630일 전처럼 불꽃튀진 않았지만…두 번째 형제 대결은 허훈의 판정승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1-19 2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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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이번에는 동생이 웃었다.

부산 KT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88-81로 승리했다. 리그 4연승을 달린 KT는 좋은 분위기 속에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허웅, 허훈의 형제 대결이었다. 2017년 허훈이 프로에 입단하면서 관심을 모은 이 매치업은 허웅의 제대 후 지난 2019년 2월 28일에서야 이뤄져 농구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던 바 있다. 하지만, 첫 맞대결 이후 올스타전에서의 이벤트 매치를 제외하고는 두 형제 모두 부상에 시달리면서 마주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630일 만에 열린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동생이 웃었다. 첫 맞대결에서는 허웅이 판정승을 거뒀던 반면, 이날은 동생인 허훈이 13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허웅은 이날 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에는 두 선수 모두 잠잠했던 가운데, 선제 타격을 날린 건 동생이었다. 김영환의 패스를 받은 허훈은 허웅이 자신에 대한 수비 매칭이 늦어지자 지체 없이 골밑을 파고 들며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형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허훈이 자신의 수비를 따돌리고 박준영의 득점을 어시스트하자, 허웅은 곧장 이어진 공격에서 동생을 제치고 3점슛을 꽂았다. 형제는 1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했으며 허웅은 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허훈은 2득점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2쿼터에는 허웅이 벤치에서 쉬어가며 형제 매치가 이뤄지진 않았다. 그 사이 허훈은 2쿼터에 4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포인트가드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KT 리드의 주역이 됐다.

후반 들어 다시 맞붙은 허웅과 허훈. 하지만, 이번엔 두 선수 모두 팀에서 많은 볼륨을 차지하지 못했다. 허웅은 총 6번의 야투 시도 중 3점슛 하나만을 성공했을 뿐이며, 허훈도 3점슛 한 방 외에는 팀원들의 득점 루트를 열어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직접 매치업되는 시간도 줄어들면서 형제의 맞대결 분위기는 다소 식는 모습이었다.

4쿼터에는 허웅이 1분 9초 출전에 그치며 형제 대결은 그대로 막을 내렸다. 형이 벤치에 머무른 사이 허훈은 4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했고 4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김현민과 브랜든 브라운이 5반칙 퇴장으로 떠난 공백을 톡톡히 메웠다.

첫 맞대결 때처럼 두 형제가 불꽃튀는 대결을 펼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팀의 주축들이기 때문에 다음 만남을 다시 기대하게 했다. KT와 DB의 3라운드 맞대결은 12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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