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르브론 지도했던 블랫 "조던과 르브론의 차이점은..."

김호중 / 기사승인 : 2020-05-05 21:24:3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르브론을 직접 지도해본 경험이 있어서일까? 

 

데이비드 블랫 전 클리블랜드 감독이 르브론과 조던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비교는 기량적인 측면보다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행해져 눈길을 끈다. 블랫은 르브론을 지도했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 선수의 기량 이외의 요소에 대해서도 입을 열 수 있었다. 

 

블랫 감독이 분석한 가장 큰 차이는 개인을 우선시하느냐, 팀을 우선시하느냐. 마인드의 차이였다.

 

블랫은  “팀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보면, 두 선수 모두 역대 5등 안에 들 선수들이다”라는 얘기로 인터뷰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내 본인의 입장을 매우 명확하게 했다. “마이클 조던이 르브론 제임스보다 위대한 선수다”라고 밝힌 블랫은 “조던은 한 팀에서 수많은 챔피언십을 들어 올렸다. 또한 ‘나’라는 존재를 신경쓰지 않고 ‘팀’만을 생각했다”며 두 선수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스라엘 슈퍼리그 감독상(1996,2002,2011,2014), 러시아 슈퍼리그 감독상(2005), 유로리그 감독상(2014) 등 유럽 리그를 평정한 블랫은 큰 기대감 속에 NBA에 입성했었다.

 

하지만 유럽과 NBA에서의 온도차는 극명했다. 그가 부임한 팀이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군단이자 선수들의 이고(ego)가 가장 센 팀 중 하나였고, 블랫은 스타 파워에 밀리며 NBA에서 다소 비참할 수 있는 감독 생활을 보냈다.

 

현지에서 많은 이들은 르브론이 스타 파워에 핵심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르브론과 나는 거대한 강에 의해 분리된 상황이었다”는 블랫 감독의 말처럼, 르브론과 블랫의 관계는 좋지 않았다.  ESPN의 마크 스테인 기자는 “르브론이 파이널 5차전에서 블랫이 작전판에 작전을 지시하자,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맹렬하게 항의했다. 블랫은 수치스럽게 팀 앞에서 화이트보드를 지우고 새 플레이를 지시할 수밖에 없었다. 거기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에피소드로 둘의 관계를 나타내기도 했다.

 

르브론과 감독이 힘을 겨룬다면 구단 측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는 상당히 명확하다.  블랫은 클리블랜드 부임 불과 한 시즌 반만에 수석 코치 타이론 루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감독직을 박탈당했다. 해당 시즌 블랫의 승률은 73.2%, 역대 시즌 중 경질 된 감독중 가장 높은 승률이기에 이는 외부에서 보기에도 상당히 놀라운 결정이었다.

 

블랫 이후 부임한 루 코치는 전술적인 면모에서나 로테이션 가동 등에 있어서 농구계에서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르브론과 루 코치의 관계는 매우 밀접했다는 사실은 공공연하게  알려져있기에, 르브론이 ‘팀’이 아닌 ‘본인의 영향력’을 우선시한다는 메시지에는 블랫 감독의 입장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는 상황.

 

블랫 감독의 말대로 르브론이 팀을 우선시했다면, 르브론의 커리어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