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챔프] 여전히 시리즈 우위인 삼성생명, 이명관이라는 카드를 잡았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3-11 21: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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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용호 기자] 현재 그리고 더 나아가 미래를 기대하게 한 고군분투였다.

용인 삼성생명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5-82로 패했다. 안방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았던 삼성생명은 이날 역대급 셧아웃 셋업을 이룰 수도 있었지만, 야투율이 다소 떨어지며 결국 패배를 안았다.

하지만, 여전히 삼성생명은 2-1로 시리즈 우위에 있다. 또한 무기력한 패배는 아니었기에 4차전을 위해 이날 얻어갈 게 있어야 했다.

가장 큰 수확은 2년차 이명관의 깜짝 활약이었다. 그는 이날 14분 15초만을 뛰고도 13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자신의 존재감을 맘껏 뽐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결장, 2차전에서 1분 12초 출전에 그쳤던 이명관은 이날 2쿼터에 아주 잠시 코트를 밟은 뒤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3쿼터 초반에 김보미의 파울 아웃에 이어 윤예빈까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분위기를 전환할 활력소가 필요했기 때문. 이번 봄농구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신이슬 역시 이날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3쿼터 후반 자유투 득점으로 신호탄을 쏜 이명관은 궂은 일부터 가담하며 4쿼터로 향했다. 그리고 삼성생명이 49-61로 뒤처진 채 마지막 추격을 시작한 4쿼터 초반에 이명관은 3점슛을 터뜨리면서 언니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기 시작했다.

이명관이 4쿼터에만 3점슛 3개로 외곽에서 숨통을 틔워준 덕분에 배혜윤, 김한별 등 베테랑 등은 상대적으로 투포인트 게임에 집중하기가 수월했다. 삼성생명이 경기 막판 한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이명관의 몫이 컸다.

흔히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같은 큰 무대에서는 예상치 못하게 미친 선수가 나와야하고 변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이명관은 신이슬, 조수아 등과 더불어 정규리그 후반부터 삼성생명이 가용 인원을 늘리는 계획에 포함된 전력이었지만, 아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는 평균 2분여를 뛰는 데에 그쳤다.

그럼에도 늘 출전 준비를 하고 있었던 이명관은 결국 찾아온 기회에 응답하며 삼성생명의 새로운 카드가 됐다. 또 하나의 옵션이 된 이명관이 다가오는 4차전에서도 이와 같은 활약을 이어가며 팀의 우승에 일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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