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2승 후 1패’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교체 출전한 이명관, 제 역할 해냈다”

현승섭 / 기사승인 : 2021-03-11 2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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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현승섭 객원기자]임근배 감독은 4쿼터에 11득점을 기록한 이명관의 활약을 칭찬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5-82로 패배했다. 2연승 뒤 1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우승에 재도전한다.

1쿼터, 김한별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근소한 리드를 가져왔다. ‘궁지에 몰린 슈퍼스타’ 박지수가 1쿼터에 야투를 모두 성공키며 14득점(3점슛 1개 포함)을 기록했다. 이에 맞선 삼성생명은 집요하게 베이스라인을 파고들며 점수를 쌓았다. 17-22, 5점 차로 뒤처졌던 삼성생명은 신이슬과 김한별의 3점슛으로 KB스타즈의 지역방어를 무너뜨렸다. 삼성생명이 23-22, 1점 차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2득점과 윤예빈의 블록슛에 이은 3점슛으로 28-22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윤예빈이 쉬운 레이업을 놓치는 동안 심성영과 교체 투입된 김소담의 활약으로 KB스타즈에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김보미가 2쿼터 5분 32초에 4번째 반칙을 범하자 삼성생명은 더욱 흔들렸다. 2쿼터에만 9-20으로 KB스타즈에 크게 밀렸던 삼성생명은 32-42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초반,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다. 3쿼터 시작 16초 만에 김보미가 심성영의 베이스라인 레이업을 막던 중 파울을 범했다. 팀의 에너자이저이자 수비 로테이션의 윤활유인 김보미는 이른 시기에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배혜윤은 집중력이 떨어진 듯 쉬운 슛을 연거푸 놓쳤다. 44-59, 점수 차는 한때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49-61로 4쿼터를 앞두게 됐다.

4쿼터, 삼성생명은 끝내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이명관이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을 퍼부었다. 배혜윤도 8득점을 보탰다. 그러나 4쿼터 중반 김민정의 3점슛으로 흔들린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2분 10초 전, 심성영에게 속공 레이업(70-80)을 허용하고 사실상 추격할 동력을 상실했다.

김한별이 19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배혜윤은 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윤예빈과 이명관은 각각 13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임근배 감독은 “사실 우리 선수들이 경기 전에 몸을 풀 때, 슛 리듬이 좋아서 외곽 위주로 경기를 풀려고 했다. 그런데 상대 리듬이 더 좋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은 점은 좋았다.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나오겠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임 감독은 뭐가 부족했다고 생각했을까? 구체적인 대답을 요청하자 임 감독은 “수비”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수비에서 우리가 실수한 게 좀 있었다.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힘들어서 약속대로 그런지 밖으로 나와야 할 때 나오지 못했다. 그래서 상대에게 점수를 많이 내줬다. 쉬운 슛을 놓친 것도 조금 아쉽다. 못 넣을 수도 있는 거지만, 슛이 들어갔다면 리듬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1패를 기록한 삼성생명.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이명관이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등 이날 경기에서 13득점을 기록했다. 임 감독은 “명관이를 정규리그 경기를 뛰게 한 효과가 나온 것 같다. 그때 명관이가 뛰지 못했다면 많이 떨었을 것이다. 명관이가 자기 역할을 잘했다. 4차전에도 상황에 따라 투입할 수 있다”라며 이명관을 칭찬했다.

임 감독은 3쿼터 초반에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김보미를 향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 감독은 “보미가 마음이 급했다. 보미라면 버틸 수 있어야 하는데, 마음이 앞섰다. 그래도 명관이가 보미 역할을 잘 수행했다”라며 김보미를 크게 나무라기보다는 김보미의 역할을 대신 맡은 이명관을 다시 한번 칭찬했다.

끝으로 임 감독은 다소 어두운 낯빛으로 선수들의 현재 몸 상태를 밝혔다.

“윤예빈은 오늘 경기에서 손가락이 삐는 부상을 입었다. 햄스트링도 좋지 않다. 한별이, 혜윤이, 예빈이 모두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단비는 아킬레스건염을 달고 있다. 잘못 디뎠을 때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상대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한비나 다른 선수들이 이 선수들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는 건 어렵다. 끝까지 왔으니 선수들이 참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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