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113-76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연승을 거둔 DB는 전자랜드 상대 5연패까지 끊어내면서 마침내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기록했다.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의 예고대로 주축 선수들을 모두 스타팅으로 내세우는 전략이 적중했다. 그리고 김종규도 그 한 축이 되며 19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최근 5경기 평균 16득점으로 공격력을 되찾는 모습이기도 하다.
경기 후 만난 김종규는 “올 시즌 전자랜드와의 앞선 다섯 차례 경기에서 모두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계속 졌다. 그래도 마지막 맞대결이라 (이상범) 감독님도 집중해서 이기자고 미팅을 했다. 경기 초반부터 정신적인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종규의 슛감은 최고조에 올라있었다. 2점슛은 6개를 던져 단 하나를 놓쳤고, 3점슛 3개는 모두 림을 갈랐다.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본 김종규는 “최근에 훈련을 할 때나 경기를 뛸 때 슛 밸런스가 좋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있게 던지려했던 마음가짐이 오늘 잘 나타난 것 같다”라며 그 비결을 전했다.
하나, 김종규는 마냥 만족만 표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되짚었다. “나는 플레이가 슛에 편향되면 안 되는 포지션이다”라며 자신을 바라본 김종규는 “우리 팀에서 내가 슛을 많이 던지는 건 어떻게 보면 썩 좋은 일은 아니다. 팀에 좋은 슈터들이 워낙 많고, 나는 그 선수들을 살려주는 포지션이다. 다만, 오늘은 전자랜드가 내게 찬스가 많이 오는 수비를 했다. 그게 맞아 떨어져서 슛을 자신있게 많이 던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 3점슛 훈련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3점슛 연습은 시즌 내내 똑같은 루틴으로 하고 있다. 사실 몸 상태는 한 번 아프면 ‘오늘 정말 못 뛰겠다’ 싶다가도 다음 날이면 나아질 때도 있다. 그런 과정에 시즌 내내 반복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확실히 본래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느낌이 든다.” 김종규의 말이다.
한편, 김종규는 팀의 기둥답게 이상범 감독의 가장 큰 우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팀이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이 크지 않은 상황에 선수단에 대한 동기부여가 중요했던 것.
끝으로 김종규는 “감독님이 동기부여가 사라지면 선수들이 무기력해질까봐 걱정이 많으시다. 프로 선수가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강조하시는데, 사람이다보니 동기부여가 사라지면 나태해질 수도 있지 않나. 그럼에도 선수들끼리 계속 미팅을 하면서 그러지 말자고 힘을 모으고 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시즌을 마무리해야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의지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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