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양홍석의 결승 3점슛을 앞세워 66-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쿼터 중반 35-28로 앞선 LG는 연속 15점을 실점해 35-43으로 역전을 당했다. 3쿼터 중반에도 또 연속 9실점했다.
LG는 42-59, 17점 차이로 4쿼터를 맞이했다.
프로농구 출범 후 4쿼터를 시작할 때 17점 차이가 난 건 176번 있었다. 이 가운데 역전승으로 끝난 건 딱 2번이었다.
다시 말하면 LG가 역전승을 거둘 가능성은 1.1%(2승 174패)였다.

KT는 2009년 3월 4일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3쿼터까지 75-58로 앞섰지만, 동점을 허용한 끝에 연장전을 펼쳐 98-100으로 졌다.
2022년 4월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도 3쿼터를 69-52로 마친 뒤 4쿼터에서 12-31로 크게 뒤져 81-83으로 역전패를 했다.
LG는 4쿼터 7분 14초 동안 16점을 연속으로 몰아쳤다. 17점 차이에서 58-59, 1점 차이로 좁혔다. 조엘 카굴랑안에게 실점한 뒤 윤원상의 3점슛으로 61-61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아이재아 힉스에게 골밑 득점을 내준 후에는 양홍석의 역전 3점슛에 이어 아셈 마레이의 쐐기 득점으로 4,336명의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LG는 2005년 11월 13일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2016년 12월 3일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각각 3쿼터를 65-80, 55-70으로 15점 뒤졌음에도 91-85, 89-85로 승리한 바 있다.
LG는 이날 3쿼터 종료 기준 팀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을 17점으로 늘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조상현 감독은 LG의 의미 있는 기록을 하나 더 썼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LG가 3쿼터 종료 기준 17점 차이를 뒤집은 건 처음이라고 하자 “진짜 고맙다. 4쿼터 초반 들어간 5명이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로 빠른 공격을 하면서 잘 해줬다. 정인덕, 최형찬, 윤원상이 앞선 수비를 잘 가져갔다”며 선수들을 칭찬한 뒤 “17~18점을 넘긴 건 좋지만, 선수들이 방심으로 안 이어지게 해야 한다. 17점 지다가 역전하면 계속 그렇게 되는 줄 안다. 17점 차이로 이기고 끝나면 더 좋다”고 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