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광신방예고 졸업식에 참석한 안양 정관장 송한준에게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유도훈 감독이 졸업식을 방문한 것. 유도훈 감독은 졸업식을 직접 찾아 축하의 꽃다발을 전했고, 격려의 한 마디까지 건넸다. 2007년생 팀 막내인 송한준을 향한 유도훈 감독의 애정이 담겨 있었다.
유도훈 감독은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사실 예전에 졸업식을 많이 다니다가 최근에는 코치들을 보냈다. 근데 (송)한준이는 고등학생이라 직접 축하해주고 싶었다. 팀 합류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아예 바꾸라고 숙제를 줬다. 몸과 힘을 키우고 포워드진에서 열심히 하면 분명 기회를 받을 수 있다. 큰 꿈을 갖고 프로에 왔는데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있으니 힘을 주고 싶었다”며 졸업식에 참석한 이유를 말했다.

“세상의 이치가 책의 내용과 비슷하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냈으면 한다. 지금이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졸업한 다른 친구들은 팀에서 뛰고 있는데 한준이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겨내는지 책을 통해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갔으면 한다. 고교 얼리 엔트리로 프로에 왔는데 뛰질 못하니 실패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지금이 실패가 아니라 성공이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단순히 말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송한준은 고교 얼리 엔트리를 선언,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0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신장 197cm의 장신 포워드로 주목을 받았으나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주로 D리그를 누비고 있다. 그러나 아직 어린만큼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송한준은 “이제 형들과 많은 친해졌고, 팀 훈련도 적응됐다. 아직 D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는데 자신감을 갖고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D리그에서 성장해서 1군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정관장 농구단 제공, 문복주 기자, 점프볼 DB(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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