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NBA 2025-2026시즌 원정경기가 끝난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A 클리퍼스의 전력 개편에 대한 견해를 남겼다. 해당 소식은 ‘클러치 포인트’ 등을 통해 상세히 보도됐다.
레너드는 3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 클리퍼스에 114-111 신승을 안겼다. 자유투는 12개 모두 성공했다. 평소에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선수로 알려졌지만, 경기 종료 후 레너드의 표정은 유독 덤덤했다. 클리퍼스에 예기치 않은 소용돌이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서부 컨퍼런스 하위권을 맴돌았던 클리퍼스는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일까지 열린 20경기에서 17승 3패 승률 .850을 기록, 본격적으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순위는 9위(24승 27패).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24승 28패)와 9위 자리를 다투고 있지만, 클리퍼스는 갑작스럽게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레너드와 함께 팀 내 핵심 전력으로 꼽혔던 제임스 하든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넘겨주며 다리우스 갈랜드, 2라운드 지명권 1장을 받은 게 시작이었다.
클리퍼스는 이어 주전 센터 이비카 주바치도 트레이드했다. 주바치와 코비 브라운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내주며 2026년 1라운드 지명권, 댈러스 매버릭스의 2028년 2라운드 지명권, 2029년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새판을 짜겠다는 의미였다.
레너드는 클리퍼스의 선택을 이해한다는 반응이었다. “젊은 팀을 만들려는 것 같다. 우리 팀은 시즌 개막 당시 나이가 가장 많은 팀이었다. 사무국 입장에서는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두고 팀을 개편하는 게 당연한 선택이다. 2027 드래프트에 유망주가 많이 참가할 거란 소문이 돌고 있는 것까지 고려하면, 사무국은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레너드의 말이다.
한편으로는 허탈감도 숨기지 않았다. 레너드는 “최근 6주 동안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기대와 전혀 다른 상황이다. 우승 후보라고 생각했던 건 아니지만, 뭔가를 해내거나 시즌을 그르치거나 둘 중 하나일 줄 알았다.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다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레너드는 2024년 클리퍼스와 3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2026-2027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이 되지만, 리빌딩에 돌입한 클리퍼스에 닥칠 인고의 세월을 함께할 거라 장담할 수 없다. 프랜차이즈 스타도 아닌 데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는 나이까지 감안하면, 레너드 역시 당장 필요로 하는 건 팀의 성장이 아닌 더 많은 승리일 것이다.
아직 속내를 드러내기엔 이르지만, ‘클리퍼스에 장기적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알쏭달쏭한 답변까지 남겼다. 레너드는 “그렇다. 지금은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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