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6라운드 대결에서 100-95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오리온과의 올 시즌 맞대결을 4승 2패로 마쳤다. 동시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 굳히기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그러나 승장 유재학 감독은 승리의 기쁨보다는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오늘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 리바운드를 그렇게 빼앗기고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22개나 주고..."
유감독의 지적대로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리바운드 열세(2-14)로 고전했다. 그러나 베테랑 이현민이 2차 연장까지 경기 내내 12득점 11어시스트로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치며 구심점이 되었다. 유재학 감독은 "(서)명진이는 공격하면서 볼을 줄 때를 잘 구분하지 못한 날이었다. 그래서 (이)현민이를 내보냈는데 초반부터 잘했다"며 이현민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신인 이우석도 매치업 상대 이대성에게 점수를 내줬지만(28점) 본인도 14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었다. 이에 대해 유감독은 "이제 수비를 배우기 시작한 선수다. (이우석이)높이도 있고 본인 스스로가 크게 되려고 노력한다"며 말을 이어간 유 감독은 "볼 없는 움직임이 우리 팀에서 제일 좋다. 어릴 때 잘 배운 거 같다. 농구를 알고 하는 거 같다"며 칭찬했다.
장재석 역시 이날 현대모비스 승리에 빠질 수 없는 인물. 유재학 감독은 "(장재석이)많이 좋아졌다. 지금의 활약은 전부 본인의 노력이고 자신감이다. 정말 부지런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28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 대해 "(조나단)모트리가 들어오고 나서 전자랜드가 달라졌다. 그래서 모트리, (김)낙현이 득점을 줄이면 나머지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을 거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반면, 모든 걸 쏟아 붇고도 패배한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패배했지만 선수들 열심히 잘했다. 이기는 게임을 해야 하는데 쇼를 하면 안 된다. 앞선에서 어이없는 패스, 자유투 하나가 아쉬웠다"며 말을 이어간 강을준 감독은 "우리가 리드할 때 오히려 우리가 덤볐다"고 말했다.
강을준 감독의 '덤볐다'라는 표현은 오리온이 리드를 잡고 있음에도 무리한 공격을 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오리온은 4쿼터 종료 1분 14초 전 2점 차 리드(79-77)를 잡았다. 그때 이대성이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무리하게 3점슛을 시도하며 현대모비스에게 동점 속공 득점을 헌납하는 결과(79-79)를 낳았다.
강 감독은 "(슛)타이밍이 아니었다. 우리가 시간이 남아있는데 그렇게 던지는 건 아니었다. 우리의 리딩이 그런 부분이 아쉽다. 한호빈도 마찬가지다. 책임은 감독에게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아쉽다"며 씁쓸해 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조태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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