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 / 조태희 인터넷기자] KGC인삼공사만 만나면 허훈은 각성한다.
12일 부산 KT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82-79로 승리했다. KT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리를 거두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수훈선수는 36분 5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MVP급 활약을 보여준 허훈이다.
최근 허훈은 들쭉날쭉한 성적을 보여왔다. 연패 중에는 MVP다운 꾸준함을 보이지 못했던 것. 하지만 천적을 만난 허훈은 달랐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연장접전 끝에 패배하긴 했지만 허훈은 그 경기에서도 33득점으로 맹폭을 퍼부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허훈은 19득점을 기록했다. 5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덤.
KGC인삼공사만 만나면 강해지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허훈은 "딱히 그런 건 없는 거 같고 오늘 그냥 이상하게 경기가 잘된 거 같다. 상대가 우리 투맨 게임에 고전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김승기 감독님한테 괜히 미안하다"며 머쓱했다.
팀의 에이스라면 득점이 절실하게 필요한 승부처에서 나서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허훈이 최근 승부처에서 자주 무너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8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도 무리한 슛을 시도하다가 SK 안영준에게 막히며 경기를 내어줬다.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하기는 했지만 마지막에 KGC인삼공사 전성현에게 스틸을 허용해 턴오버를 범했다.
이에 대해 허훈은 "최근 승부처에서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농구 인생에서 이겨내야 하는 시련이라고 생각한다. 실패해도 승부처에서 웬만하면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터뷰를 마쳤다.
KT의 이번 주 주말일정은 2연전으로 강행군이다. 이날의 승리를 발판삼아 과연 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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