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V6] ‘봄의 여왕’ 챔프전 MVP 김한별 “꿈 같은 우승, 이제 엄마가 보고 싶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3-15 23: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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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꿈 같은 우승이다. 이제는 엄마가 보고 싶다.”

용인 삼성생명의 김한별이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74-57, 승리를 지휘하며 V6를 이끌었다.

WKBL 역대 최다 평균 출전시간(41분 12초)을 자랑한 김한별은 5경기 평균 20.8득점 7.8리바운드 5.6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하며 당당히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정규리그 MVP 박지수를 상대하면서 당당히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김한별. 김보미와 함께 팀내 최고참임에도 에이스 오브 에이스로서 활약한 그는 MVP 자격이 충분했다.

다음은 김한별과의 일문일답이다.

Q. 우승 소감 부탁한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낸 선수들 모두 자랑스럽다. 임근배 감독님, 그리고 코치님 모두 감사하다.

Q. 본인 커리어에서 우승은 언제 경험했었나.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고등학교 때 한 번 했었던 것 같다.

Q.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꿈이라고 생각한다. 팀원 모두가 힘을 더 내줬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할 수 있었다. 너무 고맙다.

Q. 정말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냈음에도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니 더 뛸 수 있었다. (배)혜윤이가 이번에도 연장 갈 것 같다고 해서 끝까지 잘 뛰어보자고 하더라. 스스로 생각도 많이 했다. 지치면 안 된다고 말이다.

Q. 오로지 경기에 집중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 있었다. 그동안 심판들은 내가 직접적으로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팀내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선수인 내가 다른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그저 승리하는 것에만 집중하려 했다.

Q. 동갑인 김보미는 이제 은퇴한다. 본인은 40살까지 뛸 수 있지 않을까.
내 은퇴 시기도 금방 올 것 같다(웃음).

Q. 오랜 시간 삼성생명과 함께했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나.
과거 플레이오프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을 때는 주축선수들이 한 번씩 다 아팠다. 아쉬웠지만 농구란 스포츠는 롤러코스러를 타듯 왔다 갔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는 (박)하나가 시즌 아웃되며 아쉬움이 컸지만 다른 선수들이 건강히 잘 뛰어 좋은 마무리를 했다.

Q. 정규리그 MVP 박지수와의 경쟁은 어땠나. 최고의 선수들끼리는 경쟁도 즐거웠을 것 같은데.
사실 내게 있어 (박)지수와의 경쟁이 재밌지는 않다(웃음). 워낙 큰 선수다 보니 힘들다. 나는 나이가 많은 선수다. 지수를 최대한 지치게 하는 게 목표였다. 이번에는 우리가 이겼지만 지수는 미래가 밝은 선수다.

Q. 우승하고 나서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인가
엄마가 가장 생각난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오지 못했다. 팬분들도 체육관에 입장하는 지금 엄마가 같이 있지 못해 너무 아쉽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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