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91-93으로 패했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그들이기에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다. 중요한 건 이승현의 공백을 이종현이 채울 수 있는지였다.
이종현은 이날 21분 49초 출전, 1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 합류 후 첫 경기였던 삼성 전 이후 두 번째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강을준 감독은 경기 전 “(이)종현이가 우리 팀의 보좌관이라고 한다. 그럼 정말 보좌관답게 활약해달라고 이야기했다. 마음이 여린 아이다. 그러나 단단히 마음먹어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이종현은 선발 출전했다. 데빈 윌리엄스와 손발을 맞추며 이승현의 공백을 최대한 메꿀 역할을 맡았다. 초반에는 부담감이 컸는지 실수가 잦았다. 윌리엄스 역시 볼을 자주 놓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종현은 금세 정상 경기력을 되찾았다. 김종규가 없는 DB의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과거의 위력은 아니었지만 DB는 큰 부담을 느꼈다. 적극적으로 골밑을 두드린 이종현은 1쿼터에만 8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는 길게 뛰지 않았다. 이후 3쿼터에 재투입, 과감한 골밑 공격으로 DB의 추격 공세를 저지했다. 4쿼터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 경쟁력을 증명했다.
멀리서 지켜본 이승현은 절친한 동생의 적극성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종현이가 오늘 적극적으로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이 있더라. 한시름 놓았다. (박)진철이도 잘해줬지만 결국 종현이가 해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현의 6강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이종현의 이날 활약은 강을준 감독과 오리온 전체의 걱정을 덜게 했다. 물론 완벽한 상태가 아닌 만큼 더 큰 부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6강 상대인 전자랜드 역시 이대헌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만큼 이종현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