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동료들이랑 3x3를 하면서 가족애를 느끼고 있다. 3x3가 나의 한국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됐다.”
21일(토) 서울신문 앞 특설코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LiiV) 2019 KBA 3x3 코리아투어 파이널’ 통합오픈부 예선에서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리고러 코리아가 아잇스포츠를 18-16으로 따돌리고 예선 첫 경기부터 신승을 거뒀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리고러 코리아는 2개의 3x3 팀을 운영하며 한국 3x3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산을 기반으로 정찬엽, 강민우가 중심이 된 리고러 코리아가 코리아리그와 KXO리그에서 활약하는 있고, 이케빈, 김익환 등이 활약하고 있는 대구 기반의 리고러 코리아가 오픈대회에 출전해 활약하고 있다.
그 중 대구를 기반으로 한 리고러 코리아는 올해 열린 코리아투어와 KXO투어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기량을 끌어올렸고, 두 차례 우승까지 거머쥐며 신흥강호로 떠올랐다.
코리아투어 파이널 통합오픈부 첫 경기에서 강호 아잇스포츠와 접전을 펼친 리고러 코리아는 김익환의 2점슛과 할리 셀린저의 높이를 앞세워 2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그동안 한국 3x3에는 가끔씩 출전해 엄청난 탄력을 자랑하는 외국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짧은 시간 활약했을 뿐 한국 선수들처럼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 명성을 쌓진 못했다.
하지만 리고러 코리아의 할리 셀린저는 올해 열린 코리아투어와 KXO투어에 모두 참가하는 열정을 보였고, 이제는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는 당당한 한국 3x3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펜실베니아 출신인 할리는 한국 생활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대구에서 영어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할리는 팀 동료 이케빈과 함께 대구에서 농구를 즐기다 올해부터 3x3 선수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나이로 28세인 할리는 198cm, 105kg의 당당한 신체 조건에 흑인 못지않은 엄청난 탄력을 앞세워 리고러 코리아 상승세의 주역이 됐다.
할리는 “3x3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한국의 여러 도시를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동료들이랑 같이 땀 흘리고, 몸을 부대끼면서 가족애를 느끼고 있다. 3x3가 나의 한국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어 너무 좋다”며 현재 3x3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것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할리의 등장으로 국내 선수들 사이에서도 할리 주의보가 발령됐다. 워낙에 터프하게 플레이하고, 탄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우승을 노리는 모든 팀들은 할리의 높이를 극복해야 한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는 할리는 “한국 선수들의 수준은 무척 높다. 신장이 큰 선수들도 많아 나도 어려운 경기들이 많다. 특히, 오늘 첫 상대였던 아잇스포츠의 경우 그동안 만났던 팀들 중 가장 어려운 팀이었다. 파이널에 출전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본인이 본격적으로 3x3 선수로 활약하며 주변 외국인 친구들도 한국 3x3에 대해 알게 됐고, 그 중에는 좋은 기회만 있다면 본인처럼 한국 선수들과 3x3 선수로 활약하고 싶어 하는 친구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도 한국 3x3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것.
할리는 “우리 팀의 슬로건이 ‘Family, together’이다. 나를 외국 선수가 아닌 가족으로 대해주는 동료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며 “올해 한국 3x3를 경험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는 더 높은 레벨에서 활약하고 싶다. 인제 챌린저처럼 국제대회에도 출전해 더 큰 토너먼트에 도전하고 싶다. 동료들이랑 다 같이 성장하고 싶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싫다”며 올해 활약을 바탕삼아 내년에는 더 높은 레벨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히며 한국 3x3의 일원으로서 내년에도 활약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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