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피닉스 선즈가 카와이 레너드 지명을 포기한 이유

김호중 / 기사승인 : 2020-04-16 2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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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두 번의 파이널 MVP (2014, 2019). 네 번의 올스타 선정 (2016, 2017, 2019, 2020).

카와이 레너드. 그는 커리어 내내 차근차근 성장을 거듭해 우승청부사라는 기분 좋은 타이틀의 주인공이 되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토론토 랩터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고의 공수겸장, 대기만성형 선수의 아이콘.

현재는 무결점 선수가 된 레너드를 보면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배아파하고 있다. 2011 드래프트에서 레너드를 지명한 그들은 곧바로 샌안토니오와 트레이드를 감행, 조지 힐을 수혈하고 레너드를 보낸다. 분명 힐은 쏠쏠한 자원으로 인디애나의 성공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레너드가 인디애나 소속이었으면 이 정도의 성장세를 보였을지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결과론적 관점에서 그들은 분명 패자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의 폴 코로 기자는 ‘레너드 드래프트’에서 인디애나 못지 않은 큰 패배자가 있다고 전했다. 피닉스 선즈가 그 주인공.

보도에 따르면 피닉스는 해당 드래프트에서 레너드에 대한 관심이 각별해다고 한다. 당시 레너드는 샌디에고 스테이트 대학에서 파워포워드로 뛰고 있었다. 최정상급 유망주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런 그에게 피닉스가 보낸 관심은 타 팀에 비해 압도적이었다고.

결국 피닉스는 드래프트 전 레너드와 따로 인터뷰를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기서 피닉스가 레너드에 대한 흥미가 크게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유는 ‘땀’이었다.




코로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레너드는 땀을 심하게 흘렸다고 한다. 입고 있던 양복이 땀에 흥건히 젖을 정도. 그러자 당시 GM이었던 랜스 블랭크스와 직원 일동은 그가 심하게 긴장한 것을 보고 그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상실, 레너드의 지명을 포기했다고 한다.

황당한 이유로 레너드를 지나친 피닉스는 2011 드래프트에서 13순위로 마키프 모리스를 지명했다. 레너드는 15순위에 지명된다. 이후 결과는 모든 NBA 팬들에게 알려져있듯 흘러간다. 모리스는 준수한 자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피닉스와의 동행은 오래 가지 못했다. 같은 기간 피닉스는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우승 청부사 레너드는 커리어 평균 18.6득점 6.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각기 다른 소속 팀에서 파란만장한 성공을 이끌고 있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피닉스 구단의 심정은 어떨까. '땀'이 불러온 나비효과는 거대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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