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언박싱] 26년 전 호주를 상대로 44점을 합작한 허재와 문경은

김지용 / 기사승인 : 2020-04-17 0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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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26년 전 풋풋했던 한국 농구 전설들의 활약이 팬들을 찾아간다.


전 세계 스포츠의 시계가 멈춘 가운데 결과를 알 수 없는 스포츠를 보기 힘들어진 요즘이다. 프로야구와 축구가 개막하고, 프로농구 포스트시즌이 한창이어야 할 요즘이지만 코로나19가 만든 일상의 풍경은 스포츠 팬들에게서 승부의 즐거움을 앗아갔다.


이에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은 점프볼에선 농구에 대한 갈증에 목말라하는 팬들을 위해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외장 하드의 영상들을 언박싱 하기로 했다.


지난 20년이란 시간 동안 켜켜이 쌓인 점프볼의 자료와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보관하고 있던 클래식 경기들을 농구팬들과 함께 하기 위해 점프볼에선 유튜브를 통한 라이브 방송을 기획했다.


농구팬들을 찾아갈 첫 번째 ‘라떼언박싱’ 경기는 1994년 캐나다에서 열린 ‘1994 세계농구선수권대회’ 예선 첫 경기 호주와의 경기다. 현재는 월드컵으로 명칭이 변경된 이 대회에 한국은 전성기를 구가하던 허재를 주축으로 김유택, 강동희, 문경은, 전희철, 이상민, 서장훈, 현주엽 등 지금은 한국 농구의 전설이 된 선수들이 출전했다.


1994년 8월4일(현지시간) 호주를 상대로 예선 첫 경기를 펼친 한국은 허재, 강동희, 서장훈, 김유택, 문경은이 선발로 나섰다.



대회 첫 경기였던 만큼 긴장감도 컸던 대표팀은 호주를 상대로 경기 초반 부진했다. 지금은 초등부 대회에서나 볼 수 있는 전, 후반제로 진행된 경기에서 전반에만 호주에게 59점을 내줄 만큼 한국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을 59-44로 크게 뒤졌던 한국은 후반 들어 84-68까지 뒤지며 대패의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3분 전부터 한국은 믿기 힘든 추격을 펼쳤고, 마지막 추격전은 모처럼 팬들에게 농구의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허재(20점)와 문경은(24점, 3점슛 8개)이 44점을 합작했고, 벤치 멤버 오성식이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활약을 펼치게 된다. 그리고 상상하기 힘들지만 김유택, 서장훈, 현주엽 등 3명의 빅맨이 호주를 상대로 단 4개의 리바운드만 기록했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대회에서 에이스 허재는 평균 19.4점과 4.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표팀에서 최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0살 약관의 나이로 세계무대에 나섰던 서장훈은 평균 7.5개의 리바운드로 대표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한국 농구 대들보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1994 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총 8경기를 치른 한국은 5연패로 부진을 거듭하다 순위 결정전에서 만난 이집트, 앙골라를 상대로 연승에 성공하며 최종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 채널에서도 접하기 힘든 1994 세계농구선수권대회 호주전의 경기는 오늘 오후 12시와 오후 7시에 점프볼의 유튜브 채널 라떼바스켓(https://www.youtube.com/channel/UCR2Ith2tIYA0jogdW-2cGVg)을 통해 라이브로 팬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라떼언박싱 라이브 방송 일정*
라이브 시간 : 4월17일 (오후 12시, 오후 7시)
라이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channel/UCR2Ith2tIYA0jogdW-2cGVg
라이브 경기 : 1994년 세계농구선수권대회 호주전


*1994 세계농구선수권대회 참가 명단*
감독 : 이인표
코치 : 김동광, 박광호
선수 : 허재, 서장훈, 문경은, 정재근, 전희철, 김유택, 김영만, 오성식, 현주엽, 강동희, 이상민, 김승기


#사진_경기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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