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심판상, 5시즌 만에 부활한 이유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4-17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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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BL은 오는 20일 KBL센터에서 수상자들만 초청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을 개최한다. 국내선수 MVP에 가장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시상 항목 중 심판상이 눈에 띈다. 2014~2015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심판상이 시상되는 것이다.

KBL은 출범 원년인 1997시즌과 1997~1998시즌 우수심판상과 우수경기원상을 시상했다. 경기를 소화하는데 필요한 심판과 경기원까지 격려를 했던 것이다. 1998~1999시즌부터 두 시상 항목은 사라졌다.

KBL은 2004~2005시즌부터 다시 심판상을 시상하기 시작했다. 대신 선장방식은 바뀌었다. 출범 초기에는 기술위원회에서 심판상 수상자를 가렸지만, 2004~2005시즌부터 감독과 심판위원회에서 최고 심판을 결정했다. 감독들이 최고 심판을 뽑는다고 보면 된다.

심판들은 언제나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다. 팬들은 시상식에서 심판상을 시상할 때 야유까지 하곤 했다. KBL은 2015~2016시즌부터 다시 심판상을 시상하지 않았다.

KBL 관계자는 이번 시즌부터 다시 심판상을 시상하는 이유를 묻자 “예전 심판상을 시상하다가 중단되었다. 2015~2016시즌 때 갑자기 심판상 수상 대상자가 없다고 한 뒤 없어졌다”며 “이번 집행부(이정대 총재)에서 심판들도 한 시즌 동안 고생했는데 심판상을 주는 게 맞지 않느냐며 심판도 KBL의 구성원이기에 (심판상을 시상해) 노고를 치하해야 한다고 했다. (심판상 부활은) 집행부의 의지가 담긴 거다. 지난 시즌부터 시행하려고 했는데 조금 늦어서 이번 시즌부터 시상한다”고 설명했다.

2015~2016시즌 대회운영요강을 살펴보면 실제로 시상 항목에 심판상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시상되지 않았고, 2016~2017시즌부터 시상 항목에서도 완전히 빠졌다.

KBL은 총 13시즌 동안 심판상을 시상했으며, 그 중 장준혁 심판이 6번이나 심판상을 수상했다. 다른 심판상 수상 심판들은 모두 KBL을 떠났다.

장준혁 심판은 지난 2월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10개 구단 감독님께서 (심판상을) 주셨다고 하니까 너무 감사하고, 기분도 좋다. 그거 때문에 주위에서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심판상 수상이 심판을 보는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최근 NBA나 국제대회를 보면 KBL 심판들의 능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심판들을 관장하는 KBL 경기본부는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언론 대상 경기규칙과 판정 설명회를 개최해 논란의 판정이나 규칙들을 설명한다.

이런 가운데 심판상 시상은 앞으로 더 나은 판정을 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심판상 수상자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 역대 심판상 수상자 명단
1997 신현수
1997~1998 한규돈
2004~2005 이동인
2005~2006 신동재
2006~2007 박웅렬
2007~2008 장준혁
2008~2009 장준혁
2009~2010 장준혁
2010~2011 신동재
2011~2012 장준혁/황현우
2012~2013 장준혁
2013~2014 황현우
2014~2015 장준혁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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