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2019-2020시즌 가장 빛난 신인은 김훈이었다.
KBL이 20일 오후 논현동 KBL 센터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전국에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료를 선언했던 KBL은 한 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의 노력을 치하하기 위해 수상자만을 초청해 시상식을 열게 됐다.
올 시즌 시상식을 앞두고 MVP만큼이나 화두였던 신인상. 예년에 비하면 신인들의 활약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아 곱지 못한 시선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가장 가치 있는 신인이 상을 받을 의미는 있었다. 그 결과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원주 DB 김훈의 차지가 됐다.
김훈은 올 시즌 정규리그 23경기 평균 10분 48초를 뛰며 2.7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은 미미했지만, 김훈은 윤호영의 체력을 덜어야하는 백업포워드로서 형들과 충분히 시간을 나누고 에너지를 뿜었다. 이번 수상으로 DB는 2003년 김주성 코치 이후 17년 만에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으며,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자로서는 2004년 이현호 이후 16년 만의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다음은 김훈과의 일문일답.
Q. 프로 생활에서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기회인 신인상을 받은 소감은?
주변 분들과 형들에게 조언을 많이 들었다.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은 농구 인생에서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다. 처음 받아보는 상이기도 하고, 농구에 다시 도전해서 값진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신인상을 받게 돼서 놀랍고, 아직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Q. ‘16시즌만의 2라운더 출신’, ‘11시즌만의 일반인 드래프트 출신’ 신인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신인상을 받게 되면 수식어들이 붙는다. ‘16시즌만의 2라운더 출신’, ‘11시즌만의 일반인 드래프트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고, ‘프로답게’, ‘선수답게’ 대처하려고 한다. 수식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대범하고 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Q. 1순위 창원 LG 박정현과 신인상 경쟁을 했다. 그와 비교했을 때, 본인이 신인상을 받을 수 있었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딱히 없다. 정현이가 장점이 더 많다. 나는 팀에서 기회를 많이 부여받았고, 형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형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뛸 자리가 많았고, 그 덕분에 좋게 상을 받을 수 있었다.
Q. 올 시즌 신인선수에 대한 혹평이 많았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부담감은 당연히 컸다. 저도 사람인지라 얘기도 들리고, 보이는 것도 많았다. 그래서 더욱더 신인상을 받는 것에 대한 긴장도 더 컸다. 영광이지만, 신인상을 받는 것에 대해 견디려고 하는 것 같다. 저는 선배님들처럼 다재다능하거나 임팩트 있는 선수가 아니다. 기회를 받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신인상을 받았으니,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지금보다 한 단계 성장해야 할 것 같다.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 올 시즌 아쉽게 마무리됐다. 2020-2021시즌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팀 전체적으로, 그리고 형들도 이와 관련해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 일단 저 스스로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아깝다고 생각한 만큼 다음 시즌에 몸 관리를 많이 하고, 집중적으로 부족한 점을 캐치하고 보완해나가서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할 것 같다. 지금보다 더 나은 김훈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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