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시상식] 수비5걸, 실점 1위 모비스 0명 8위 오리온 2명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4-20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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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수비를 가장 잘 하는 선수 5명이 발표되었다. 가장 적은 실점을 내준 현대모비스 선수는 한 명도 없고, 실점 8위인 오리온 선수는 2명이다. 역대 사례를 보면 이런 경우가 간혹 나왔다.

KBL은 20일 KBL 센터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을 개최해 수상자들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번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와 시상자만 초대해 간소하게 열렸다.

최고 관심사였던 국내선수 MVP가 허훈(KT)에게 돌아간 가운데 수비를 가장 잘 하는 선수는 최성원(SK), 문성곤(KGC), 이승현, 장재석(이상 오리온), 치나누 오누아쿠(DB)다.

최성원은 수비 전문으로 코트에 나서며 식스맨상까지 수상했다. 문성곤은 평균 1.81개로 스틸 1위를 기록했다. 이승현은 군 복무 전에 두 차례나 우수수비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오누아쿠는 스틸 1.35개로 5위, 블록 1.52개로 1위를 기록하며 DB의 골밑을 듬직하게 지켰다. 장재석은 이번 시즌 수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듣는다.

수상 선수들만 놓고 보면 받을 선수들이 받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번 시즌 75.4점으로 실점 1위 현대모비스 소속 선수가 아무도 없고, 80.1점으로 실점 8위 오리온 선수가 2명 있는 게 눈에 띈다.

수비5걸은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3시즌 동안 시상을 하지 않았다. 이를 제외하면 이번 시즌 포함 21시즌 동안 수비5걸을 시상했다. 다만, 이번 시즌부터 베스트5와 함께 포지션을 구분하지 않고 선정한 게 변경된 부분이다.

이 가운데 한 팀에서 두 명이나 수비5걸에 뽑힌 건 총 15시즌이다. 오리온 선수 2명이 선정된 게 역대 사례로 보면 70.0%(14/20, 이번 시즌 제외, 이번 시즌 포함 시 71.4%)이므로 크게 이상한 게 아니다.

실점 1위(실점 적으면 적으면 1위, 많으면 10위)에서 수비5걸이 1명도 나오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1997~1998시즌 대우증권(현 전자랜드, 84.4점), 1999~2000시즌 LG(83.7점), 2001~2002시즌 SBS(82.6점), 2004~2005시즌 TG삼보(현 DB, 77.0점), 2008~2009시즌 동부(현 DB, 79.2점), 2016~2017시즌 모비스(76.0점) 등 6번 있었으며,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가 7번째다.

실점 순위가 7~8위 이하로 낮아도 수비5걸을 두 명 배출한 팀은 드물게 있었다. 2001~2002시즌 KCC는 85.1점을 내줘 실점 7위였으나, 재키 존스와 추승균이 수비5걸에 뽑혔다. 2017~2018시즌 KGC인삼공사도 85.4실점하며 이번 시즌 오리온처럼 8위였음에도 양희종과 오세근이란 두 명의 수비 잘 하는 선수를 내놓았다.

더구나 프로 원년인 1997시즌 나래(현 DB)는 103.5실점해 실점 8위였다. 당시에는 SK와 LG가 참여하기 전이기에 8개 구단으로 운영되었다. 즉, 나래는 실점 최하위였음에도 장윤섭과 강병수라는 수비5걸 두 명의 수상자를 보유했다.

2001~2002시즌은 수비5걸이 실점 1위 팀에서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실점 7위 팀에서 두 명 나온 시즌이다.

공격 템포를 늦추거나 조직적인 팀 디펜스를 펼쳐 실점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에메카 오카포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수비5걸 한 자리를 차지했을 지도 모른다. 현대모비스는 조금 운이 없었고, 오리온은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해 그나마 위안거리를 찾았다.

수비5걸은 10개 구단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선정한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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