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경쟁으로 인해 늦춰진 허훈의 선행, 기부 의사 밝힌 그의 미래 계획은?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4-21 12:5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민준구 기자] 최고의 영광을 안게 된 허훈이 이제는 아름다운 선행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 KT의 허훈은 지난 20일 오후 KBL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 Best 5, Play of the season에 선정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날 허훈은 생애 최고의 날을 맞이했다. ‘허’씨 가문 중에 최초로 정규경기 MVP에 선정됐고 이는 KT 소속으로 2010-2011시즌 박상오 이후 9년 만에 등장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낸 허훈의 다음 행보는 선행이다. 이미 MVP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신다. 시국이 좋지 않은 만큼 어느 정도 기부할 생각이 있다. 또 주위에서 도와주신 분들을 위해 사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허훈은 이번 시상식에서 1,3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하지만 사실 허훈은 이번 시상식 전에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결식 아동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아쉽게도 MVP 투표에 영향을 끼칠 것 같아 잠시 미뤄둔 부분이지만 이제는 본인이 강력하게 의사를 밝힌 만큼 걸림돌은 없다.

KT 관계자는 “(허)훈이가 코로나19로 피해받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밝힌 적이 있다. 그래서 많은 곳을 알아봤고 부산 지역에 코로나19로 식사를 제공받지 못한 결식 아동에게 도시락 지원은 어떤지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또 “사실 MVP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소식을 전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훈이의 선행이 잘못된 모습으로 보일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기다린 것이다. 이제는 괜찮다. 조만간 정확히 어떤 선행을 할 것인지에 대한 자료가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무상 급식에 의존하고 있던 어린 아이들이 많은 피해를 안고 있다. 학교 개학이 계속 연기되면서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해져 가고 있다.

KT와 허훈은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허훈의 예고된 선행은 자신이 진정한 ‘MVP’라는 것을 한 번 더 각인시켜주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