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의 여지 없었던 유재학 감독 “내가 어딜 가겠나, 모든 분들께 고맙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4-21 15:3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강현지 기자] “이런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게 감사하고, 행복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재학 감독과의 3년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앞으로 2020-2021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함께하며 유 감독은 19년간 현대모비스를 이끄는 감독이 됐다. KBL 최장수 감독 타이틀을 3년 더 이어가게 된 것.


유재학 감독은 “현대모비스 구단관계자분들과 선수들, 그리고 울산 팬들에게 감사하다. 사실 감독으로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며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2004년 현대모비스의 5대 감독으로 3년 계약한 유 감독은 이후 3년을 재계약 후 5년, 그리고 또 5년 동안 동행을 이어가면서 현대모비스에서만 16시즌을 보냈다. 그간 정규리그 1위는 6회, 챔피언결정전 6회를 일궈내면서, 5번의 감독상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18-2019시즌에는 탄탄한 선수단 운영으로 압도적인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V7을 이끌기도 했다. 더 이상 이견없는 자타공인 KBL을 대표하는 ‘명장’이다.


사실 올 시즌을 끝으로 유재학 감독의 거취에 대한 소문이 난무하기도 했다.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의 계약 종료 시점이 같았고, 양동근이 먼저 은퇴를 결정하면서 총감독으로 오른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다른 팀 이적설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유 감독은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온 현대모비스의 벤치에 남았다. “내가 어딜가겠나”라고 웃어 보인 유 감독은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2020-2021시즌 구상에도 들어간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양동근이 은퇴를 결정하며 빠진다. 유재학 감독은 “잘 준비해야 한다. 리빌딩을 하기로 결정한거니 다시 토지를 잘 다져야 한다”라며 밑그림을 그렸다. 양동근을 대체할 누군가가 자리를 잡아야 하며, 서명진, 김국찬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할 터.


유 감독은 다시 한 번 비상을 다짐하며 그간 그와 함께해준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당연히 이들과 다음 시즌에도 함께 가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지금 있는 식구들뿐만 아니라 같이 했던 모든 분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모든 분들게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