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거둔 이상민 감독의 지난 6년, 새로운 2년에 대한 기대는?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4-21 1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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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이상민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21일 오후 2014년부터 함께한 이상민 감독과 2년 재계약을 맺었다.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이미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었고 이변은 없었다.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부임한 이상민 감독은 첫 시즌 11승 43패를 거두며 최하위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2015-2016시즌 29승 25패를 거두며 5위에 올랐고 2016-2017시즌에는 34승 20패로 3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한국농구를 대표한 스타 플레이어의 첫 3년은 준수했다. 삼성의 전력이 객관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는 점. 라건아의 존재까지 더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지배적이었지만 그럼에도 눈에 보이는 성적은 괜찮았다.

그러나 김준일과 임동섭의 군입대, 라건아의 부상으로 무너진 2017-2018시즌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6강 플레이오프 탈락 후 맞이한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 모두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며 혹평을 받아야 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은 성공할 수 없다는 평가에 자유롭지 못했다. 적어도 외부 평가는 그랬다. 하나, 내부 평가는 조금 달랐다. 성적에 대해선 만족할 수 없지만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조금씩 발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은 내부 평가가 반전되는 계기가 됐다. 비록 19승 24패로 7위에 머물렀지만 후반기 상승세를 살펴본다면 충분히 6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었다. 그동안 언급해 온 이상민 감독의 ‘빠른 농구’도 충분히 실현되고 있었다.

삼성 관계자는 “모두가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라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민 감독의 능력은 조금씩 인정받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2년 재계약이란 부분은 확실한 신뢰를 주지 않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 3년 재계약을 기본 방침으로 두는 만큼 2년이란 시간은 당장의 성공을 바란다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앞으로 남은 2년은 이상민 감독의 진정한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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