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WNBA 최고의 센터와 재계약했다.
라스베이거스는 2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최고의 센터로 군림하고 있는 리즈 캠베이지와 재계약했음을 알렸다.
2019년 댈러스 윙스에서 이적한 캠베이지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15.9득점 8.2리바운드 2.1어시스트 1.5블록을 기록했다. 올 WNBA 세컨드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매 시즌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라스베이거스는 캠베이지와 함께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워싱턴 미스틱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했지만 캠베이지는 평균 23.6득점 11.4리바운드 1.8블록을 기록하며 자신이 최고임을 증명했다.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에서 호주를 준우승으로 이끈 것 역시 캠베이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센터라고 할 수 있다.
빌 레임비어 라스베이거스 감독은 “라스베이거스와 캠베이지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캠베이지와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다시 돌아온 것에 큰 흥미를 느낀다”라고 이야기했다.
캠베이지는 “지난 시즌은 특별했다. 라스베이거스라는 팀, 그리고 가족처럼 느껴진 모두에게 사랑을 느꼈다. 최고의 팀에 돌아올 수 있어 행복하며 이곳에서 새로운 여행을 할 수 있게 돼 설렌다”라고 이야기했다.
WNBA 통산 4시즌간 활약한 캠베이지는 평균 16.7득점 7.6리바운드 1.6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세 차례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캠베이지의 재계약 소식은 WNBA에서 세 번째 시즌을 앞둔 박지수에게 크게 반갑지는 않다. 캠베이지와 막역한 사이라는 것은 그동안 박지수의 인터뷰에서도 쉽게 드러났지만 경쟁과는 무관하다.
특히 지난 시즌 유독 기회를 받지 못한 탓에 트레이드까지 생각했었던 박지수에게 있어 캠베이지와의 재계약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협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라스베이거스는 박지수에게 많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박지수는 과거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이 끝나고 나서 레임비어 감독님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일대일 미팅을 통해 속에 있는 모든 이야기를 꺼냈다. 이대로 벤치에만 앉혀둘 생각이라면 트레이드를 해주든지 아니면 미국에 오지 않겠다고 말이다. 중간에 다른 팀으로부터 트레이드 요청이 오기도 했다. 근데 레임비어 감독은 거절했고 앞으로도 보내줄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 다음 시즌에는 전담 코치도 붙여주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지수와 캠베이지의 포지션은 센터로 같다. 최근 WNBA는 장신 선수들의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박지수와 캠베이지는 전형적인 센터로서 공존이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장신화에 속도전까지 이어지는 현재 농구 흐름에서 박지수와 캠베이지는 한 명만 코트에 설 수 있다.
경쟁 없는 생존은 없지만 많은 기회를 받으며 성장해야 할 박지수에게 있어 캠베이지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벤치에서 보고 배우는 것도 한계가 있을 터. 결국 세계 최고의 센터를 넘어서야만 한다는 부담이 크다.
한편 박지수는 오는 5월부터 미국으로 향해 세 번째 WNBA 시즌을 준비하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서 개인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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