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제자’ SK 우동현이 기억하는 조성원 감독은?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4-23 2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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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자신감이 우선이었다. 농구 외 인간적인 부분도 배웠다. 제일 큰 건 득점하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

LG는 23일 현주엽 감독의 후임으로 명지대 조성원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성원 감독은 1997~1998시즌 대전 현대에서 데뷔했으며 창원 LG, 서울 SK, 전주 KCC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2005~2006시즌 은퇴했다. KB스타즈 코치와 감독, 서울 삼성 코치, 여자대학 수원대 감독을 거쳐 2018년 명지대 감독에 부임했다.

조성원 감독이 명지대를 맡은 뒤 실력을 대폭 끌어올린 선수 중 한 명이 우동현(SK)이다. 우동현은 2018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1.3점 4.9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을 155개 시도해 49개 넣었다. 성공률이 31.6%로 다소 떨어지지만, 평균 3.3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조성원 감독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3점슛 기록이다.

우동현은 2018년 6월 28일 건국대와 맞대결에서 3점슛 10개 포함 53점을 폭발시켰다. 3점슛 10개와 53점은 모두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2위.

우동현은 23일 전화통화에서 “명지대가 약체였기에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조성원) 감독님께서 오신 뒤 선수들의 자신감을 올리려고 노력하셨고, 자유롭게 플레이를 하도록 배려해주셨다”며 “슛을 과감하게 던지는 걸 선호하셨고, 빨리빨리 공격을 많이 시도해서 득점을 많이 올리는 농구를 추구하셨다”고 명지대 시절 조성원 감독의 색깔을 전했다.

우동현은 조성원 감독을 만나 어떤 점이 더 좋아졌는지 묻자 “자신감이 우선이었다. 농구 외 인간적인 부분도 배웠다. 제일 큰 건 득점하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3점슛 10개를 넣었던 경기에서도 경기 초반 불러서 감독이나 코치가 할 수 없다며 스스로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하셨다. 그 때 제가 에어볼도 던지고 해서 자신감이 떨어져 패스 주위로 경기를 했다.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하셔서 그 뒤에 자신있게 했더니 3점슛을 16개나 던져 10개나 성공했다”고 예전 기억을 되새겼다.

우동현은 이제 모교 감독이 아닌 상대팀 감독으로 조성원 감독을 만나게 된다. 우동현은 “코트에서 처음 만나면 서로 낯설게 웃을 거 같다”며 “명지대 감독과 선수가 아니라 상대팀 감독과 선수로 뛴다면 더 열심히 해서 명지대 시절보다 더 성장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우동현은 앞으로 LG와 경기에 나서려면 팀 내 경쟁부터 이겨야 한다. 그래야만 출전 기회를 얻어 조성원 감독과 한 코트에서 만날 수 있다. 우동현은 2020~2021시즌을 더욱 힘차게 준비할 계기를 얻었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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