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다음 시즌 이승현(28, 197cm)은 어떤 스타일의 선수가 되어있을까.
지난 20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이날 고양 오리온 이승현은 팀 동료 장재석을 비롯해 문성곤(KGC인삼공사), 최성원(SK), 치나누 오누아쿠(DB)와 함께 수비 5걸에 선정됐다. 올 시즌 팀이 치른 정규리그 43경기에 모두 나선 이승현은 평균 29분 20초를 뛰며 9.5득점 5.9리바운드 1.9어시스트 0.9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리바운드는 팀 내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이 걷어내면서 수비에서의 공헌도를 인정받은 것이다.
개인 통산 3번째로 수비 5걸상을 받은 이승현은 “상을 받는 것 자체는 무척이나 기분이 좋다. 이번 시즌을 정말 어렵게 보냈는데, 그래도 나를 좋게 봐주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무엇보다 수비 5걸상을 세 번씩이나 받게 된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건 당연히 기분 좋은 일이다”라며 말을 이은 이승현은 “수비도 수비지만 확실히 다른 부분에서 부족함을 더 많이 느낀다. 나를 보는 많은 분들이 여전히 공격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하시지 않나. 수상은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빨리 더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을 바라봤다.
2014-2015시즌에 프로에 데뷔하며 신인상을 받았던 이승현은 이후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연속으로 수비 5걸상을 받음과 동시에 최우수 수비상까지 차지했던 바 있다. 이에 이승현은 “이번에는 수비 5걸상을 받은 것만 해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스스로 생각해도 플레이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자신을 발전시키고 그 결과를 인정받고 싶은 프로로서의 의지는 더욱 강했다. “당연히 은퇴하는 날까지 상 욕심은 끝이 없다”며 웃어 보인 이승현은 “이제는 다른 상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그래도 일단은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순위다”라며 우선순위를 확실히 하기도 했다.

최하위에 머물렀던 시즌을 뒤로 하고 팀의 재도약의 중심이 되어야 할 이승현. 팀 성적이라는 0순위 목표를 이룬 뒤 그가 도전하고 싶은 상은 다름 아닌 인기상이었다. 이승현은 지난 2015-2016시즌에 한 차례 인기상을 수상했던 기억이 있다.
이승현은 “일단 팀의 우승이 가장 먼저인데, 개인적으로 상 욕심을 조금 내자면 인기상을 다시 한 번 받아보고 싶다. 인기상은 말 그대로 팬분들께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기분이 좋은 상이다. 팬분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다”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그렇다면 다가올 2020-2021시즌에 확실한 임팩트를 주는 게 중요할 터. 끝으로 이승현은 “나에 대한 인식을 바꿔드리고 싶다. 여전히 수비만 하고 공격이 약하다는 꼬리표가 붙어 다니는데, 공격적인 모습으로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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