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성원 감독, 3P 평균 11.4개 2000~2001시즌 재현할까?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4-25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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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LG 조성원 감독이 KBL 역대 최고의 화력을 자랑한 2000~2001시즌 LG를 재현할 수 있을까? 명지대에서 보여준 색깔을 고려하면 최소한 시원한 3점슛 폭발을 기대케 한다.

창원 LG는 명지대 조성원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조성원 감독은 KBL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이었다. 대전 현대와 전주 KCC에서 세 차례 챔피언 등극을 경험했고, LG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조성원 감독은 2000~2001시즌 LG에서 활약하며 정규경기 MVP에 선정되었다.

당시 LG는 45경기에서 총 4,649점, 평균 103.3점을 기록한 공격농구의 정점이었다. KBL은 2001~2002시즌부터 팀당 54경기로 바뀌었는데 2008~2009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9시즌 동안 4,649점 이상 올린 팀이 없었다.

수비보다 공격이 더 중시되며 2017~2018시즌 2팀, 2018~2019시즌 3팀만 4,649점을 넘어섰다. 외국선수 제도가 다른 점이 작용하겠지만, 45경기 동안 올린 득점을 54경기에서도 기록하기 힘들다는 건 LG의 공격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잘 알 수 있다.

LG가 평균 100점을 넘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3점슛이다. LG는 평균 11.4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당연히 1위다. 2위는 2003~2004시즌 10.3개를 기록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더욱 놀라운 건 성공률마저 40.31%(514/1275)로 역대 1위(2위 2008~2009시즌 모비스 40.28%)라는 점이다. 3점슛을 많이 던지면 성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LG는 양과 질에서 역대 최고의 3점슛 군단이었다.

조성원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명지대를 이끌었다. 명지대는 더 많은 횟수의 공격을 추구했다. 장신 빅맨 자원이 적어 공격의 중심은 3점슛이었다.

명지대는 2018년과 2019년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9.1개와 9.2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이는 대학농구리그 최다 3점슛 성공 1,2위 기록이다. 성공률은 28.8%와 30.2%였다는 걸 감안하면 다른 어떤 팀들보다 많은 3점슛을 시도해 많은 3점슛을 넣었다. 명지대는 각각 평균 31.5개와 30.4개의 3점슛을 던졌다.

명지대 송기찬(188cm, F)은 “제가 3점슛이 안 좋았는데 (조성원) 감독님께 배워서 3점슛이 좋아졌다. 그래서 감사하다. 제가 슛이 단점이었는데 장점으로 만들어주셨다”며 “빠른 농구를 하면서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는, 수비가 없으면 속공이라도 3점슛을 던지는 걸 선호하셨다. 슛이 안 들어가면 들어갈 때까지 던져도 된다며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고, 그렇게 또 격려를 해주셨다”고 조성원 감독의 농구 철학을 설명했다.

조성원 감독은 명지대에서 보여준 색깔을 LG에서도 그대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3점슛이 약한 선수도 자신감을 갖게 만들고, 3점슛 기회에선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시도하도록 권장한다면 LG는 어느 팀보다 매서운 3점슛을 보여줄 듯 하다.

#사진_ 점프볼 DB,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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