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송골매 군단으로 돌아온 조성원 감독 “최우선 목표는 우승”(일문일답)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4-27 11:1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최우선 목표는 우승이다.”

창원 LG의 제8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성원 감독이 27일 KBL 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20년 전 LG 유니폼을 입고 무한한 영광을 누렸던 그가 2002년 이후 18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조성원 감독은 현대 왕조를 구축한 ‘이·조·추’ 트리오의 한 명으로 2000-2001시즌 LG에서 첫 정규경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005-2006시즌, 현역 생활을 마감한 후 지도자의 생활을 시작했다.

KB스타즈, 삼성, 수원대, 명지대를 거쳐 LG로 향한 조성원 감독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빠른 농구를 통한 LG의 발전을 이야기했다. 이날 조성원 감독을 위해 강병현, 김시래, 조성민, 박정현이 꽃다발과 함께 축하의 인사를 나눴다.

다음은 조성원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취임 소감.

어려운 시기에 감독직을 맡게 됐다. 부담도 되지만 솔직히 기대도 된다. 선수들과의 신뢰도 쌓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18년 만에 LG로 돌아왔다.

정말 오랜만이다. 기자분들이 항상 물어보는 것은 그때와 지금의 차이다. 사실 비교하기 힘들다. 중요한 건 지금의 LG가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과의 유대 관계, 그리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재임 기간 중 목표는?

우승이 첫 번째 목표라고 생각한다. 내가 LG에 있었을 때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LG는 잘해왔다. 우승에 근접한 팀을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

Q. 세부 계획은 있는가?

선수 보강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보면 우승권 팀과 최하위권 팀의 전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본다. 선수 보강만이 모든 것의 해결책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지금은 FA 대상자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또 선수단과 프런트의 간격을 좁힐 필요가 있다. 내 색깔과 LG의 색깔을 보다 명확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빠른 농구,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는 농구가 적합하다고 본다.

Q. 너무 공격적인 농구가 우승하지 못한 이유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물론 어떤 비판도 달게 받을 자세가 되어 있다. 하지만 수비만 하면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농구를 하기가 힘들다. 공격적인 농구에 수비적인 요소가 추가되어야 한다고 본다.

Q. 공격적인 농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인지.

우리가 다른 팀들에 비해 작은 신장이 아니다. 리바운드에 강점을 두고 빠른 공수전환을 펼칠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농구를 할 수 있다.

Q. 선수단과 프런트의 간격을 좁힌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서로의 거리를 좁히고 좋은 유대 관계를 갖는다면 우리가 바라는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 중간 역할을 내가 하겠다는 것이다.

Q. 훈련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

내가 운동했을 때는 많이 했다. 하지만 운동량을 무조건 많이 가져가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 선수들이 개인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나 역시 팀 훈련도 중요했지만 개인 훈련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뤘다. 운동을 늦게 시작했고 신장도 작았기 때문에 그 차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지금 LG 선수들은 운동량이 적은 것은 아니다. 그저 방법의 차이다. 개인 훈련을 통해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

Q. 코칭 스태프 구성은?

조율 중이다. 내가 추천한 코칭 스태프가 있다. 2~3일 이후에는 발표가 될 것 같다. 내가 갖지 못한 부분을 코치들이 채워줘야 한다. 극단적으로 감독이라고 해서 팀을 전체적으로 끌고 갈 생각은 없다.

Q. 친분이 있는 세대들이 대부분 감독직에 앉아 있다. 그들과의 대결이 기대될 것 같은데.

서로 비교 대상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저 LG가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무른 만큼 올라가는 것에만 신경 쓰고 싶다.

Q. 어떤 팀을 모델로 해서 따라갈 생각도 있는가?

그런 생각은 없다. 여러 곳에 있었는데 지금까지 했던 것과 변함은 없을 것 같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 농구를 선보일 것이다.

Q. 대학 출신 감독들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적이 많지 않다.

대학 감독의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모두가 힘을 낼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대학 감독이 첫 시즌에 우승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부담이 되지만 성공하지 못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Q. 기대가 되는 부분?

스스로 감독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선수들이 원하는 부분을 어시스트하는 입장이라고 본다.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 잘 풀어나갈 생각이다.

Q. 코로나19로 인한 변수에 대해선 대비책이 있을까.

국가적인 재난인 만큼 지금 설명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선수들과 함께 풀어가야 할 부분이다. 중요한 건 운동 시간을 길게 가져갈 생각은 없다. 1시간 30분~2시간 정도. 항상 그렇게 해왔다.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농구는 2시간 정도 하는 스포츠인 만큼 거기에 맞춰 갈 생각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