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조성원)감독님과 함께하는 시즌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명지대 출신 최초의 KBL MVP, 그리고 최초의 전체 1순위가 손을 잡았다.
창원 LG의 제8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성원 감독이 명지대 18년 선후배 김시래와 함께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농구 약체 명지대 출신으로 KBL에 이름을 빛내고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인 만큼 더욱 뜻깊다.
조성원 감독은 명지대 90학번으로 08학번인 김시래와는 18년 차이가 난다. 그러나 추구하는 농구의 색깔, 그리고 그 농구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이들의 만남인 만큼 세월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시래는 27일 KBL 센터에서 열린 조성원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조성민, 강병현, 박정현과 동석해 현장에서 지켜본 그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밝은 미래를 꿈꿨다.
김시래는 “현재 선수단이 휴가 중인 만큼 감독님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여기서 들은 것으로만 생각했을 때 선수들과의 소통에 대해 크게 신경 쓰시는 것 같다.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측면에서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선수들을 잘 생각해주시는 분이라고 하더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니 그때의 이야기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선수로서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조성원 감독은 이날 스피드에 중점을 둔 빠른 농구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지도자 생활에서 보여준 자신만의 농구 색깔을 지키겠다는 말과 같다.
현재 LG에서 조성원 감독의 농구를 실현할 수 있는 존재는 김시래다. 그 역시 “내 장점이 스피드인 만큼 감독님의 빠른 농구가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빠르면서도 공격적인 농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동의했다.
현주엽 감독과의 지난 3년 동안 LG는 10개 구단 중 높은 강도의 훈련량을 가진 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성원 감독은 이와 정반대의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팀 훈련 시간을 짧게 가져가며 남은 시간을 개인 훈련을 보완하는 것이 핵심.
김시래는 “감독님들마다 스타일이 다른 만큼 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하지만 개인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한다. 감독님의 생각과 선수들의 의지가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현대 농구에 있어 강압적인 지도 스타일은 구시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히려 소통을 중시하는 지도자들이 많아지면서 전체적인 문화도 바뀌어가고 있다. 조성원 감독 역시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새로운 LG가 될 것을 예고했다.
김시래는 “시대는 변하고 있다. 감독님과 선수들의 소통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유대 관계를 형성해 재밌는 농구를 했으면 한다”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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