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
용인 삼성생명은 27일 오후 부천 하나은행으로 이적한 양인영의 보상선수로 김단비를 선택했다. 포워드 포지션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김단비는 아쉬움과 새로움이 교차했다. 아쉬움이란 3년간 정든 하나은행을 떠난다는 것, 그리고 새로움은 자신에게 새로운 신뢰를 안겨준 삼성생명에서 뛴다는 것이다.
김단비는 “아쉬움이 많다. (이훈재)감독님께서 기대하신 부분을 만족시켜드리지 못했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농구를 계속해도 되는지 스스로 걱정이 되더라. 근데 다행히 삼성생명에서 관심을 주셔서 새로운 곳에서 뛸 수 있게 됐다”라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2016-2017시즌 종료 후 김정은의 이적으로 인한 보상선수가 된 김단비는 3년 후 또다시 보상선수로 삼성생명에 합류했다. WKBL 역사상 보상선수로 두 번 이적한 것 역시 찾아보기 힘든 일.
김단비는 “처음 우리은행에서 이적했을 때는 섭섭하기도 했다. 오래 뛰기도 했고 이 팀에서 계속 생활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그렇다. 내가 못했기 때문에 옮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다른 생각보다 앞으로 잘 해내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양인영과 이별한 후, 보상선수로서 김단비를 유력 후보로 두고 있었다. 175cm의 포지션 대비 작은 신장에도 정확한 슈팅 능력을 자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한 것. 임근배 감독은 김단비에게 직접 연락해 의사를 확인하기도 했다고.
“(임근배)감독님께서 연락이 오셨다. 몸 상태를 확인하셨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셨다. 너무 감사한 일이고 앞으로 내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깊게 들었다.” 김단비의 말이다.
2011-2012시즌 데뷔 후 벌써 9번째 시즌을 치른 중고참이 된 김단비. 그가 바라는 삼성생명에서의 농구는 어떤 형태를 띠고 있을까.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알아주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그렇다면 농구로 보여드려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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