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미래 10년을 책임져야 할 옥석 고르기의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지난 ‘박지현 드래프트’ 때처럼 압도적인 자원은 없지만 뎁스로만 보자면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는 이번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총 과연 고교 무대를 휘젓고 다닌 선수들 중 누가 프로 무대에 도전했을까(전체 1순위 후보 허예은은 제외)?
숭의여고 가드 정예림 / 2001년 3월 20일생 / 177cm / 62kg
- 2019 춘계연맹전 최우수상
- 2019 연맹회장기 어시스트상
- 2017 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
- 2018 FIBA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
- 2019 FIBA U19 여자농구월드컵 대표팀
숭의여고 트리플더블러다. 신장, 스피드, 운동능력에서 동포지션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단연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박지현과 숭의여고 전성기를 다시 이끌었으며 언니가 나간 이후로도 타이틀을 지켜냈다. 다만 외곽슛 정확도는 보완이 필요하다.
정인교 코치 코멘트 : 포지션 대비 신장도 좋고, 주득점원으로 활약한 만큼 체력도 좋다. 수비도 좋고, 트랜지션에도 능하기 때문에 최근 트렌드에 맞는 선수. 1.5번으로 활약할 수 있으며 미들에서 던지는 슛도 정확하다. 다만 긴 거리 슛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숭의여고 포워드 김원지 / 2000년 8월 29일생 / 178cm / 73kg
숭의여고의 믿을맨. 김원지가 골밑에서 버텨주는 덕분에 정예림, 유승연이 찬스를 한 번 더 얻어낼 수 있었다. 두 자리 수 리바운드 기록은 기본. 신장, 스피드가 뒤지지는 않지만, 그간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해 성장가능성은 있는 선수. 다만 세밀한 플레이에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
정인교 코치 코멘트 : 수비, 리바운드, 궂은일부터 하는 선수다. 지도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며, 파이터 기질도 있다.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원지도 슛 정확도를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숭의여고 포워드 유승연 / 2001년 4월 2일생 / 174cm / 71kg
- 2019 연맹회장기 최우수선수상
슛 하나만큼은 특화됐다. 오픈 찬스가 났다 하면 어김없이 성공시키며 순도 높은 슛 적중률을 뽐낸다. 하지만 높은 자세는 장점. 아직 만들어서 슛을 쏘는 능력은 부족해 프로에 간다면 부지런한 움직임을 가져가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정인교 코치 코멘트 : 장단점이 확실하다. 슛 하나는 강점. 성공률도 높다. 하지만 스피드 보완은 필요하다. 프로에 가면 2번으로 뛰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스피드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선일여고 포워드 최민서 / 2001년 4월 2일생 / 174cm / 71kg
득점 능력 하나는 기가 막히는 선수. 종별 선수권 대회에서는 법성고를 상대로 53점을 폭발, 연맹 회장기에서는 3점슛 10개를 터뜨리며 연장전 끝에 44점을 터뜨린 바 있다.
박민혜 코치 코멘트 : 스크린을 받아 3점슛을 던지는 게 장점이다. 슛 타이밍도 빠르다. 자세가 높은 것이 단잠이긴 하지만, 공격에서도 파워가 있어 다른 선수들과도 충분히 견줘볼 만하다. 점프슛, 드라이브인 모두 가능하다. 올해 팀이 열악한 상황이었는데도 공수에서 보탬이 되어줬다. 개인플레이보다 팀플레이를 하려는 선수다.
숙명여고 가드 김유진 / 2001년 1월 26일생 / 165cm / 55kg
- 2019 협회장기 미기상
신장이 약점이지만, 악바리 근성은 갖춘 선수. 덕분에 올 시즌 전희교가 빠진 앞선을 대신 메우며 부지런히 뛰었다. 포인트가드 보다는 슈팅 가드에 가깝기 때문에 경기를 보는 시야를 넓혀야 한다.
방지윤 코치 코멘트 : 정말 성실한 선수다. 영리하고, 슛도 좋으면서 기본기가 좋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으면 신장. 슛 타이밍이 빠르고, 악착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1대1 능력이 좋다. 슈팅가드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하지만 3학년 때 전희교의 부상으로 가드를 봤는데, 잘 극복해냈다.

인성여고 가드 나금비 / 2001년 7월 29일생 / 161cm / 61kg
-2017 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
패스 센스가 충분한 가드 자원이다. 확실한 한 가지 장점이 보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슈팅 능력도 나쁘지 않고, 다재다능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다. 다만, 프로 무대에 가면 작은 신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만큼 스피드를 보완해야 한다. 농구를 보는 눈은 확실히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게 필수적이다. 마치 KB스타즈의 심성영처럼 수비를 잘해주면서 슛도 발전한다면 빛을 보지 않을까 싶다.
인성여고 포워드 이혜수 / 2000년 8월 28일생 / 176cm / 68kg
체격도 나쁘지 않고, 점프력이 있는 포워드다. 신장 대비 외곽에서 슛도 깔끔하게 던지는 편. 슈팅 타이밍은 조금 더 다듬어야 한다. 또한, 프로에서 내외곽을 오가는 플레이를 하려면 체력도 길러야 하고, 개인 기술 보완이 필요하다. KEB하나은행의 백지은이 생각나게 하는 스타일인데, 허슬 플레이에도 능하고 외곽슛 한 방도 던질 수 있는 쏠쏠한 자원이다.
청주여고 포워드 오승인 / 2000년 5월 10일생 / 183cm / 67kg
180cm 이상이라는 신장부터 메리트가 있는 선수. 원핸드로 슛을 던지는 폼을 가지고 있어 현재 여자농구 무대에서는 흔치 않은 스타일이다. 슛도 좋은 편이라 장신 슈터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다.
김남수 코치 코멘트 : 신장에 비해 피딩 능력이 좋은 선수다. 마치 남자선수같이 원 핸드로 쏘는 슛이 일품이다. 다만 웨이트가 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 4번을 보면서도 3번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프로에 가면 김정은이나 강이슬과 같이 외곽에서 한 방을 해주는 포워드로 성장할 거라 믿는다.
청주여고 센터 이수정 / 2001년 11월 10일생 / 185cm / 85kg
-2018 FIBA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
-2019 추계연맹전 수비상, 리바운드상
-2019 FIBA U19 여자농구월드컵 대표팀
이번 드래프트에서 고등학생 참가자 중에는 최장신의 센터 자원이다. 눈에 띄게 큰 손은 프로 무대에서 어떤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하게 하기도 하는 선수. 아직 빅맨으로서의 스킬은 더 다듬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조건이 좋다.
김남수 코치 코멘트 : 파워가 워낙 좋은 선수다. 골밑슛도 잘 마무리하는 편이다. 스크린 플레이도 능숙하고, 프로 무대에서 외국선수에 대적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생각한다. 스피드가 조금 느리고, 외곽슛이 부족하긴 하지만, 궂은일과 리바운드에서는 제 몫을 다해낼 수 있는 선수다. 꼭 팀에서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춘천여고 포워드 엄서이 / 2001년 3월 5일생 / 175.4cm / 70kg
-2019 주말리그 왕중왕전 미기상
-2019 연맹회장기 감투상
-2019 협회장기 수비상
상위 순번 지명을 예상할 때 빼놓지 않고 이름이 언급됐던 선수. 다부진 체격에 속공에 가담하는 모습은 늘 춘천여고를 든든하게 했다. 파워는 충분하고 수비에서도 성실한 모습을 보여 프로 무대에서 더 빛을 낼 만한 옥석이다.
김영민 코치 코멘트 : 당장 프로무대에서 뛰더라도 피지컬에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 기술적인 면에서 부족한 게 있다. 아무래도 고등학교 대는 학업을 병행하느라 자기 계발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프로의 시스템에 녹아들면 부족한 부분은 금방 채울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우리은행의 김정은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효성여고 포워드 최미현 / 2001년 4월 28일생 / 174cm / 64kg
-2017 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재간이 좋은 스타일의 포워드다. 청소년대표팀에도 다녀왔던 최미현은 효성여고에서 다재다능한 살림꾼으로 3년을 보냈다. 공격에서는 확실한 재능을 보여왔던 그가 프로무대로 향한다면 기술적인 면에서 어떻게 다듬어질지도 관심사다.
이정희 코치 코멘트 : 스텝이 정말 좋은 선수다. 기본적으로 수비가 붙어도 스텝으로 제쳐서 공격 마무리까지 연결하는 능력이 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학교 사정상 잦은 변화로 꾸준히 케어를 해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일단, 지금은 자세가 높은 상태인데 그러다보니 도망가면서 슛을 던지는 경우가 있다. 이 부분을 고쳐나간다면 더 확실하게 자신의 득점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수피아여고 가드 신민지 / 2001년 8월 26일생 / 166cm / 55kg
에너지 넘치는 가드 신민지는 특출나지 않지만 코트에선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보이는 선수다. 작은 신장에 3점슛 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가 일품. 듀얼 가드로서 적당한 리딩 능력과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활용도 역시 높다.
김명희 코치 코멘트 : 수비와 돌파력이 좋은 선수다. 포인트가드로서의 활용도 역시 높다. 아쉬운 부분은 슈팅과 신장이다. 3점슛은 꾸준히 연습한다면 충분히 장착할 수 있다. 신장에 대한 건 KB스타즈의 심성영을 잘 보고 배웠으면 한다. 작은 체구로도 코트 위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분당경영고 포워드 고나연 / 2001년 8월 13일생 / 173cm / 65kg
- 2019 춘계연맹전 미기상
- 2018 FIBA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
- 2019 FIBA U19 여자농구월드컵 대표팀
고나연의 3점슛 능력은 고교 무대 최고 수준이다. 나이에 맞지 않게 침착한 플레이가 인상적이며 프로무대에선 필수인 수비력 역시 갖추고 있다. 물론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성장 가능성이 굉장히 큰 선수. 자신의 공격은 물론 동료를 살릴 정도로 넓은 시야까지 갖추고 있어 미래가 기대된다.
이호근 코치 코멘트 : 슈팅 가드로서 슈팅력이나 일대일 능력은 괜찮다. 공격에서는 파괴력도 있다. 아쉬운 건 체력이 조금 부족하다. 그 부분은 프로에 진출한다면 충분히 채워질 수 있다. 프로에 진출하게 된다면 박혜진과 같은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 자신의 공격은 물론 동료까지 살려줄 수 있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취재_강현지, 민준구, 김용호 기자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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