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4차 대전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는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의 승패에 따라 정규경기 1위에 대한 그림이 그려질 예정이다.
상대 전적만 살펴본다면 우리은행의 압도적인 우위다. 3전 전승으로 단 한 번의 패배조차 헌납하지 않았다. 임영희 코치의 현역 은퇴 후 밀릴 것으로 평가됐지만 르샨다 그레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오히려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은 여러 위기설을 당당히 이겨내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박혜진과 김정은이 건재하며 박지현의 성장, 김소니아의 적응이 큰 힘이 됐다.
위태로웠던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은 그레이가 있다는 것. 특히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그레이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박지수의 위력을 반감시키는 것은 물론 골밑에서의 안정적인 득점을 지원하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가게 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맞대결 승리가 곧 정규경기 1위로 이어진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미 확실한 2강 체제가 형성된 상황에서 서로 간의 맞대결 우위가 곧 정규경기 1위는 물론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말이다.
반면 KB스타즈 역시 이 부분을 모르지 않는다. 박지수는 지난 4일 신한은행 전 승리 이후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 모든 힘을 쏟아부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
전력차는 크지 않다. 지난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고 하지만 현재의 KB스타즈는 과거와 다르다. 박지수의 부상 이후 국내선수들이 각성하며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박지수에게 의지했던 과거의 수동적인 농구가 아닌 오히려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부분은 우리은행 역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정도.
박혜진을 어느 정도 제어했던 염윤아의 부상 결장은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심성영이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어 정면 승부가 가능하다. 강아정과 최희진의 쌍포도 우리은행의 외곽 수비에 부담을 안겨줄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차가 크지 않다고 하지만 일정상의 부담은 있다. 지난 1일 경기 이후 휴식을 취한 우리은행과 달리 KB스타즈는 단 하루의 휴식만을 취했을 뿐이다.
그러나 변명은 필요 없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 모두 이 경기 한 번에 많은 것을 걸어야 한다. 사실상 정규경기 1위가 정해질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고의 승부를 기대해도 좋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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