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우리 할 것만 하자’ 인터파크가 보인 지론

권민현 / 기사승인 : 2020-01-06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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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 주눅들지 않았고, 자신들이 보일 수 있는 장점만을 부각시켰다.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충실했고, 동료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었다.


인터파크는 5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전에서 김영현(16점 7리바운드, 3점슛 2개), 김진규(15점 9리바운드 4스틸, 3점슛 3개), 김정연(14점 3어시스트), 박영환(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등 고른 활약을 보인 데 힘입어 동서그룹을 69-51로 잡고 3연승을 내달렸다.


거세게 압박하여 공을 가로챘고, 득점으로 연결하기를 반복했다. 철저하게 얼리오펜스를 유도하여 우위를 점했다. 신종찬(6점 5리바운드), 안기복(4점 8리바운드 3스틸) 헌신 속에 우려했던 리바운드 다툼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박영환, 김진규, 김영현은 앞에서 상대 연결고리를 끊어내며 중심축을 인터파크 쪽으로 끌어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상욱, 허준영이 고비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으며 팀원들에게 힘을 보탰고, 김정연은 1쿼터 중후반 즈음에 도착하였음에도 후반에만 12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주득점원 박영환은 득점 대신 동료들 움직임을 활용하는 등 코트 전역을 누벼 동서그룹 수비를 흔들었다.


동서그룹은 손진균가 14점 19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 골밑을 장악했고, 육명기(8점 3리바운드), 옥정모(9점 4리바운드)가 뒤를 받쳤다. 출장으로 인하여 나오지 못한 이문규 공백은 구교일(7점 3리바운드)이 정다운(6점 8어시스트)과 함께 메웠고, 양정모(5점 4리바운드)는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려 팀원들 뒤를 받쳤다. 김종후, 문성민, 송준한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어깨에 짋어져있던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3쿼터 인터파크 속공을 저지하지 못하여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맛보았다. 일찌감치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내성을 키운 것으로 만족했다.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동서그룹은 양정모를 먼저 투입하여 정다운과 함께 상대 빠른 공격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더하여 손진균, 옥정모, 육명기가 버티는 골밑을 활용하기 위하여 연결고리를 구축하기 위함이었다. 손진균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사이, 육명기, 옥정모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여기에 구교일이 3점슛을 꽃아넣는 등, 1쿼터에만 7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인터파크는 안기복, 신종찬이 상대 공세에 맞서 우직하게 버텨냈고, 박영환, 김영현, 김진규가 속공을 진두지휘하여 동서그룹 수비를 흔들었다. 주목할 부분은 한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코트에 나선 5명 모두 제역할을 해낸 것이다.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파울을 유발했고, 1쿼터 얻은 자유투 12개 중 8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높은 집중력까지 뽐냈다.


2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인터파크는 신종찬, 안기복이 전반에만 파울 3개를 범한 탓에 스몰라인업 운용을 강요받았지만, 3점라인 밖에서 위력을 발휘하여 약점을 상쇄했다. 신종찬, 안기복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 박상욱이 나서 팀원들 뒤를 받쳤다. 김정연 투입과 함께 스피드를 높인 뒤, 김영현, 김진규가 2쿼터 3점슛 3개를 합작하여 공격 범위를 더욱 넓혔다.


동서그룹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손진균, 옥정모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정다운이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다. 구교일은 양정모와 번갈아가며 인터파크 가드진을 압박했고, 육명기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 빈틈을 공략했다. 1쿼터와 달리 3점라인 안팎보다 로우-포스트를 강화하여 장점을 극대화했다.


후반 들어 인터파크가 선제공격을 가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를 위하여 동서그룹 공격 시발점이던 정다운, 구교일, 양정모를 압박하여 패스 루트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박영환, 김영현, 김진규가 외곽에서 공을 가로챘고, 속공으로 연결했다. 인터파크가 3쿼터 기록한 스틸 개수는 4개. 골밑으로 공이 투입되더라도 2,3중으로 에워싸 실책을 유발했다.


동서그룹은 옥정모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송준한, 구교일, 양정모를 번갈아 투입하여 정다운과 함께 가드진을 향한 상대 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육명기가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인터파크 밀집수비를 뚫어냈고, 손진균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3점라인 밖보다는 로우-포스스트 비중을 높인 탓에 자연히 상대 수비 시선이 골밑으로 쏠릴 수밖에 없었다. 손진균이 안간힘을 써 인터파크 수비를 뚫어내려 했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인터파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영환, 김정연이 상대 공을 가로채 속공득점으로 연결했고, 신종찬, 김진규, 김영현이 오펜스 리바운드 다툼에 나섰다. 안기복은 파울개수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종찬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사이, 김진규가 4쿼터 후반 3점슛을 꽃아넣어 51-34까지 달아났다.


4쿼터 들어 인터파크가 상대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영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현우를 투입, 스피드를 더욱 끌어올려 속공 위력을 더욱 높였다. 김진규는 3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3점슛을 적중시켜 녹슬지 않은 슛감을 뽐냈고, 신종찬이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안기복은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악재를 맞았음에도 동서그룹 손진균을 상대로 우직하게 맞섰다


동서그룹은 양정모가 3점슛을 적중시켜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전면강압수비를 펼쳐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속공 활용도를 높였다. 육명기가 돌파능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뚫어낸 사이, 손진균은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점수를 올렸다. 이후,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옥정모까지 나서 인터파크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하지만, 미드레인지 안팎에서 슛 성공률이 저조한데다, 실책을 거듭한 탓에 좀처럼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인터파크는 이현우, 신종찬이 점수를 올려 승기를 잡은 뒤, 김정연이 연달아 속공 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2개 포함, 16점을 기록하여 팀을 승리로 이끈 인터파크 김영현이 선정되었다.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상대팀이 리바운드를 너무 잘 걷어내서 고전이 예상되었다. 이 와중에 안기복, 신종찬 선수가 골밑에서 잘 버텨주었고, 초반 동서그룹 파울이 쌓여서 자신감 있게 공격에 임했던 것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던 열쇠가 되었다”고 승리요인에 대해 전했다.


사실상 3쿼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체력전으로 밀어붙여 압박을 거듭했고, 공을 가로채 속공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에 “상대가 골밑다툼에서 강점이 있었던 것에 반하여 가드진에서만큼 우리가 앞설 자신이 있었다. 최대한 압박했고, 손질을 많이 해서 스틸을 노렸다. 동서그룹 골밑자원들이 워낙 높다 보니 밖에서 설사 들어가지 않더라도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 것, 이를 통하여 김진규 선수가 3점슛을 적중시킨 것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비결에 대하여 언급했다.


수비에서도 2-3, 3-2 존 디펜스를 고르게 활용하여 상대 패스루트를 끊어내는 데 주력했다. 공을 가로채는 데 목적이 있었던 만큼, 서로간에 토킹이 이루어져야했을 법. 이에 “동료들에게 최대한 말을 많이 하자고 이야기했다. 김진규 선수가 앞뒤에서 주로 토킹을 많이 했고, 이를 따라가고자 이야기했다. 평소 팀 훈련을 많이 하는 팀이 아니기에 로테이션을 체계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더라도 토킹을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다”고 토킹에 주안점을 두었다.


올해 사내 경력직으로 입사, 이번 대회 들어 첫 선을 보인 김영현이었다. 그간 해왔던 스타일과 팀이 추구하는 농구에서 차이가 있을 법. 그는 “완전히 다르다. 원래 포인트가드를 해왔던 것도 아니고, 골밑수비에도 잘 나서지 않았는데, 팀에서는 경기를 조율하기도 하고, 골밑에서 활동까지 겸한다. 팀 내에서 득점상을 노리고 있는 박영환을 비롯하여 김진규, 김정연 선수 득점력이 워낙 좋아 이들 뒤에서 리딩에 전념하고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어 열심히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선에서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속공을 전개할 때 패스를 뿌려주어야 할 역할을 해야 한다. 나와 김진규 선수가 이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공을 뺏은 후 상대 코트로 넘어가는 속도가 워낙 빠르고, 공격력이 좋다 보니 어떻게든 패스를 주면 받아서 득점으로 연결하더라. 단, 상대팀에 비하여 골밑에서 깊이가 얕아서 걱정이지만, 가드진이 정말 좋고, 도움수비를 통하여 활동량을 높이면 되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팀원들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승 1패, 승점 7점째를 획득한 인터파크. 19일 GS글로벌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된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출석률을 높이는 것이다. 많은 인원이 나와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초점을 두는 것보다 그간 우리팀이 해왔던 대로 한다면 상대가 누구든 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개인기록상에 욕심이 없다. 단지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준결승에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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