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SK 잡고, 전 구단 상대 승리 거둔 현대모비스

류인재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6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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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류인재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가 SK와 4번째 대결에서 SK를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를 가졌다.

현대모비스는 2라운드에서 이미 SK를 제외한 모든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으나, 2라운드 마지막 경기(11월 22일)에서 SK에 패배하며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러나 3라운드 맞대결(12월 21일)에서도 SK에 패했고, 4라운드가 되어서 드디어 SK를 꺾고 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전 만난 유재학 감독은 "SK와 1,3라운드 경기 땐 전반에 잘 하고, 후반에 흔들렸다. 지역방어를 서도, 새깅 맨투맨을 해도 (SK의) 슛이 엄청 들어갔다. 오늘은 강한 대인방어를 설 거다”라고 이날 경기 전략을 들려줬다.

이어서 유재학 감독은 SK가 현대모비스와 경기 때만 유난히 슛이 잘 들어간다고 말했다. "우리랑만 하면 잘 들어간다. 어제(4일, 창원LG전)에 3점슛이 19% (3/19), 고양 오리온이랑 할 때도 27%(6/27)다. 우리가 오픈된 것이 아니었고, 수비가 다 위치해 있었는데, 저쪽이 워낙 잘 들어갔다. 외곽 수비를 오늘 강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SK는 시즌 3점슛 기록이 33.6%인데, 유독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는 높은 성공률을 보여왔다. 11월 2일 47%(7/15), 11월 22일 56%(9/16), 12월 21일 54%(7/13)로 평균 50%가 넘는 성공률을 자랑했다.

현대모비스의 주장 양동근도 외곽 득점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들의 외곽 득점을 줄여야 하는데, 오늘은 그런 것에 중점을 두고 할 것이다. 지난 경기에는 (최)준용이에게 너무 많이 맞았다(29점, 73%, 3점슛 4개)."




SPOTV 김동우 해설위원도 SK의 슛이 많이 터져서 승리를 가져갔다고 언급했다.

"유재학 감독님도 말씀하셨는데, 현대모비스는 조직력이 좋기 때문에 조직력을 발휘했는데도 불구하고, SK가 슛이 장점이고, 슛이 많이 터져서 이긴 것 같다. 그렇지만 최근에 SK가 슛이 안 터지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저조하다. 그것이 변수가 될 것 같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력이 좋고,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으니,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함지훈도 "(SK가) 슛도 되게 잘 들어가고, 마지막에 승부처에서 저희가 여러 가지로 못한 것도 있다"라고 역시 패배의 원인으로 SK의 슛을 꼽았다. 이어 그는 "기본적인 것들과 리바운드를 해야 한다. 상대가 신장이 크니까 리바운드 많이 안 뺏기고, 슛도 잘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SK의 주장 김선형은 현대모비스의 트레이드와 함지훈의 부상을 SK가 이길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았다.

김선형은 "일단 트레이드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것도 있었고, (함)지훈이 형의 부상이 있을때 저희와 경기를 했다. 미스 매치를 이용하면서 경기를 잘 풀어갔던 것 같고, 저희 선수들이 첫 경기를 이기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던 것 같다. 용병 싸움에서도 매치업에서 우위를 가져갔기 때문에 이기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저희는 연패를 하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연승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상당히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절대 안 될 것 같고, 3번을 이겼지만, 그래도 오늘 죽기 살기로 해야 할 것 같다. (현대모비스의) 전 구단 상대 승리는 무조건 막아야 될 것 같다. 그것을 떠나서 팀 분위기도 끌어올려야 된다. 두 개다 챙기겠다"라며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K는 현대모비스에 패하면 3연패에 빠지며, 공동 1위도 내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양 팀 모두에게 절실한 승리였다.

그러나 더 절실했던 것은 현대모비스였다. 이날(5일) 현대모비스는 83-77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4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3점슛이 잘 들어갔다. 먼 거리에서 던진 슛도 잘 들어간 게 힘을 받았다”며 3점슛 12개를 승리 원동력으로 꼽았다.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화끈한 외곽포를 가동하던 SK는 이날 11개 중 4개만을 성공했고(36%), 현대모비스는 23개 중 12개를 성공했다(52%). 또 이날 슛과 함께 언급됐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현대모비스가 35-24(공격리바운드 13-6)로 앞섰다. 결국 현대모비스와 SK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하며 '홈 3연승'까지 달린 현대모비스가 활짝 웃었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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