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의 배려로 이뤄진 월요일 경기, 그 내막은 무엇일까?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1-06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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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배려의 끝판왕 DB가 월요일 경기를 치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주 DB와 부산 KT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일주일 동안 KBL 경기가 열리지 않는 유일한 날인 월요일에 말이다.

사실 DB와 KT의 4라운드 맞대결은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DB에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KT는 사정이 달랐다. 12월 31일 LG와 농구영신 매치를 펼친 후 단 하루의 휴식만을 갖고 난 뒤 곧바로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농구영신 매치는 오후 10시에 열리는 만큼 후폭풍이 거세다(2018-2019시즌 농구영신 매치는 오후 11시에 개최). 선수들의 신체 리듬이 무너지고 체력 소모 역시 크다. 그런 상황에서 단 하루의 휴식은 결코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국 KT는 DB에 경기 일정 조정을 요청했고 받아들여 졌다. 조정에 대한 의무가 없었던 DB이지만 동업자 정신으로 KT를 배려한 것이다. 더 유리한 상황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었지만 그들의 배려는 모두를 웃게 했다.

DB 관계자는 “KT에서 경기 일정 조정에 대한 요청이 왔고 우리 역시 심사숙고 끝에 미룰 수 있었다. 선수단 역시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KT 관계자는 “농구영신 매치를 소화하게 되면 일반 경기와는 달리 회복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최소 3일의 휴식이 필요한데 이번 시즌에는 하루의 여유만이 있었다. 다행히 DB의 배려로 많은 시간을 쉬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월요일 경기는 특별하다. 매주 월요일마다 경기를 배정했던 2014-2015시즌을 제외하면 공휴일 외 경기를 가진 적은 없다. 체육관 대관 문제로 2005년 12월 26일(월요일)에 경기를 한 삼성의 경우를 제외하면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한편 DB와 KT는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모두 DB가 승리했다. 나란히 5, 6위에 위치한 두 팀의 맞대결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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