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이라는 단어는 의욕을 불러일으키게끔 한다. 그들은 경쟁을 즐겼고, 바닥까지 쌓았던 능력을 모두 품어냈다.
POLICE는 5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예선전에서 양정목(5스틸 3리바운드)이 3점슛 5개 포함, 24점을 몰아쳤고, 이정규(11점 4스틸 3리바운드), 김영훈(10점 8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뒤를 받친 데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57-46으로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몸을 날리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끌어올려 슛 성공률을 높였고, 저돌적으로 밀어붙였다. 양정목, 이정규가 팀 공격을 진두지휘한 가운데. 김영훈이 권태복(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과 함께 근무로 인하여 결장한 조충식 공백까지 메우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폭군’ 김남태(4점 6리바운드)는 슛감이 좋지 않았음에도 동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었고, 이동현(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이 경기운영을 전담하여 팀원들을 진두지휘했다. 강성윤, 임승현(2점 3어시스트), 이제동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승리를 향한 주춧돌을 놓았다. 양정목은 '점프몰과 함께하는 TOP 10' 8주차 1위에 올라 승리와 함께 기쁨을 더했다.
IBK기업은행은 박재홍(16점 20리바운드)이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김의수(18점 5리바운드)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준호(8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김의수를 도왔고, 최동수(4점 6리바운드)는 외곽에서 화력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성일, 정종윤, 박낙성, 은희주가 궂은일에 나섰고, 심상희는 고비 때마다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동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하지만, POLICE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여 2패째를 떠안았다. 주포 김용민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나오지 못한 것이 치명타였다.
초반부터 IBK기업은행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재홍, 김의수, 박준호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이들은 1쿼터에만 15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정종윤이 앞선에서 경기운영을 전담한 가운데, 노장 최동수가 3+1점슛을 적중시켜 1쿼터 한때 14-2까지 차이를 벌렸다.
POLICE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실점이 많았지만 언제든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김영훈을 벤치에서 출격 대기시키는 대신, 권태복, ,이제동이 먼저 나서 IBK기업은행 장신라인업에 맞섰다. 활동량과 우직함으로 맞서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신체조건에 오는 차이는 리바운드 열세라는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이에 김영훈을 투입, 높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양정목, 이정규가 3점슛을 연달아 꽃아넣어 차이를 좁혔다.
2쿼터 들어 POLICE가 상대를 압박했다. 1쿼터 중반 즈음 경기장에 도착한 이동현을 투입하여 안정감을 심은 뒤, 김영훈이 권태복과 함께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양정목은 1쿼터와 마찬가지로 3점슛을 꽃아넣어 이정규와 함께 슛 감을 끌어올린 동시에 활동량을 높였다. 이전 경기보다 많은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강한 수비를 내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IBK기업은행은 박재홍, 김의수, 박준호를 앞세워 상대 기세에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를 만들어냈고,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나섰다. 정종윤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최성일이 최동수와 함께 경기운영을 맡아 동료들을 이끌었다. 하지만, 슛 성공률이 저조한데다, 실책을 연발한 탓에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센터 박재홍이 2쿼터 파울트러블에 시달렸고, 은희주가 팔꿈치 부상으로 인하여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다. 난관을 타개하기 위하여 박낙성을 투입, 3점라인 밖에서 슛을 던졌으나 모두 림을 벗어나기까지 했다,
후반 들어 POLICE가 상대를 더욱 거칠게 몰아붙였다. 권태복, 김영훈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출격 대기하고 있던 김남태가 나서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했다. 김남태는 슛 성공률이 예전보다 낮았지만, 리바운드 다툼에 가담하여 팀원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동현이 동료들 입맛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고, 양정목은 3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IBK기업은행은 박재홍이 파울트러블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골밑에서 오펜스 리바운드에 나서 걷어내기를 반복했고, 상대 공세에 맞서 우직하게 버텨내는 등, 위축되지 않았다. 박준호, 최동수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궂은일에 나섰고, 김의수가 미스매치를 적극 활용하여 팀 공격을 이끌어 추격에 나섰다.
4쿼터 들어서도 POLICE가 도망가면 IBK기업은행이 쫓아가기를 반복했다. IBK기업은행은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 마지막 힘을 짜냈다. 박재홍, 김의수가 골밑을 파고들었고,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기 반복했다. POLICE로서는 김영훈이 아들을 달래기 위하여 벤치로 간 사이, 김남태를 필두로 한 스몰라인업으로 맞섰지만, 오펜스 리바운드를 연달아 허용하는 등, 상대 기세를 꺾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박재홍, 김의수가 연달아 득점을 올려 4쿼터 중반 40-44까지 차이를 좁혔다.
POLICE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영훈 투입을 통하여 골밑에서 맞불을 놓는 대신, 체력과 활동량에 승부를 걸었다. 더블팀 수비를 펼쳐 거침없이 압박을 가했고, 공을 뺏어내기를 반복했다. 이정규, 이동현, 양정목은 곧바로 속공에 나서 득점으로 연결하기를 반복하여 차이를 다시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노장 심상희와 최동수를 투입하여 3점라인 안팎에서 맞서려 했지만, 슛을 시도하는 족족 림을 빗나간 탓에 추격이 여의치 않았다. 승기를 잡은 POLICE는 양정목이 3점슛을 꽃아넣은데 이어, 이정규가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1점을 기록하여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POLICE 이정규가 선정되었다. 그는 “IBK기업은행과 처음 경기를 해보는데, 정말 잘하더라. 오늘 (김)영훈이 형, (이)동현이 형이 나와준 덕에 승리를 거두었기 망정이지 상대 신장이 워낙 좋아 형들이 없었더라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 같이 잘 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몇경기 남지 않았는데, 출석률을 높여 함께한다면 상대팀 수준이 높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다. 좋은 결과 이루어냈으면 좋겠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IBK기업은행 등 강팀들이 대거 참가한 덕에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 오랜 기간동안 The K직장인농구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해온 POLICE 입장에서도 긴장감을 높일 법 했다. 그는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 같다. 매년 새로운 경쟁자 대신 익숙해질 경우, 그 상태로 만족하게 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이번에는 잘하는 팀들이 대거 참가하여 경쟁력을 높이니까 팀 내부적으로도 경각심을 가지고 훈련량을 높이게 되더라. 그리고 단결력까지 높아지는 등, 앞으로 더 많은 팀들과 경쟁을 통하여 농구를 즐기게 되니 좋은 현상으로 전개되는 것 같다”고 반겼다.
자연히 사전 준비가 철저할 터. 12월 초를 제외하고 매 경기 많은 인원이 경기에 참여, 합심하여 의욕을 보였다. 김남태, 이동현, 심혁보 등 고참들도 후배들과 함께하며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부상 회복 등을 이유로 2차대회를 나오지 않으면서 심기일전했다. 근무가 겹치지 않는 한 모든 팀원들이 나서 참여율을 높이려고 한다. 심지어 오늘 경기를 위하여 연가를 쓰기까지 하는 등, 재미있게 즐기는 것 같다. 더하여 이기면 더 재미있지 않은가”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쯤 되면 자연스레 ‘경쟁’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법 했다. 이정규는 경쟁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예전부터 팀 내부에서 경쟁을 통하여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밖으로 보이는 성적이 좋다 보니 나이를 불문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 잘하는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출전시간을 보장받아 경기에 임하는 분위기다. 나 역시 많은 시간을 소화하기 위하여 개인훈련을 마다하지 않는 등 선수들 모두 경기력을 높이기 위하여 좋은 방향으로 경쟁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로간에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모두가 한데 모여 팀 훈련을 하고, 간간이 모임을 갖는 등,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려고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형들은 후배들보다 더 열심히 하더라.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 있는 모습으로 호흡이 잘 맞아들어가고 있는 만큼, 단계가 올라갈수록 이 부분에 맞추어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나 역시 감량을 통하여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3점슛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4연승, 승점 8점을 획득한 POLICE. 향후 현대백화점,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경기 포함,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진출여부가 가려질 상황. 그는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경기장에 많이 나와 합심하여 우리 페이스대로 이끌어간다면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대팀 실력이 어떻든 간에 같은 직장인 팀이니만큼, 어느 정도 호흡을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부분에 신경을 쓰고 경기력을 높인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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