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기 모드’ 자비 없었던 DB, KT에 천적 관계 재확인…4전 전승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1-06 2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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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DB가 탈수기 모드로 KT를 바짝 말렸다.

원주 DB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네 번째 맞대결에서 96-59로 승리했다. 이로써 4전 전승, 천적임을 재증명했다.

치나누 오누아쿠(22득점 8리바운드 4스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DB의 2연승을 이끌었다. 허웅(14득점 4리바운드)과 윤호영(13득점 3리바운드) 역시 제 역할을 다 해내며 전자랜드를 바짝 추격했다.

경기 초반은 DB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수비 성공 후 속공으로 많은 득점을 얻어내며 KT를 압박했다. 그러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1쿼터에만 무려 7개의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KT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홍석이 무릎 통증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다른 선수들이 각성했다. 멀린스와 김현민의 높이, 김윤태의 3점포로 12-12, 1쿼터를 마무리했다.

강한 압박 수비, 적극적인 리바운드는 DB가 리드할 수 있었던 근거였다. KT를 4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묶은 DB는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두 자릿수 격차까지 벌렸다. KT는 쏜튼의 돌파가 성공하기 전까지 무기력한 모습을 지우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밀리기만 했다.

KT의 속공이 살아난 2쿼터 후반, 김윤태와 최성모가 나서며 다시 승부의 추를 흔들기 시작했다. DB는 더 크게 앞서 나갈 기회가 있었지만 쉬운 득점 찬스를 수차례 놓치며 흔들렸다. 실책 역시 문제였다. 큰 점수차를 유지하지 못한 DB는 38-33으로 2쿼터를 마쳤다.



후반 DB의 초반 러시는 성공적이었다. KT가 주춤한 사이 김현호를 앞세워 빠른 공격을 펼쳤다. 기세를 잡은 DB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4점 추가에 불과했던 KT는 주도권을 다시 내주고 말았다.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압도적인 골밑 존재감은 KT가 감당하기 힘들었다. 윤호영의 3점포까지 림을 가른 3쿼터 역시 DB가 71-44로 앞섰다.

4쿼터는 이미 승패가 갈린 가비지 타임이었다. 그럼에도 DB의 기본 전술은 견고했다. 수비 성공 후 빠른 역습으로 KT의 혼을 빼놓았다. KT 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기운 승부의 추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시간은 그대로 흘러갔다. DB는 마지막까지 고른 선수 기용을 통해 KT를 압박했다. 단 1초도 헛되게 쓰지 않은 DB는 승자의 모습으로 코트를 떠났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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