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KT가 1패 이상의 불명예를 안았다.
부산 KT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59-96으로 크게 패했다.
한때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올랐던 KT는 최근 부진한 모습으로 중위권까지 추락했다. LG와의 농구영신 매치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KGC인삼공사 전 패배 이후 DB에 다시 한 번 크게 패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단순한 1패의 문제는 아니다. 이날 KT가 기록한 59점은 이번 시즌 최소 득점으로 ‘DB산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13일 전자랜드 전에서 기록한 최소 득점인 66점보다 무려 7점이나 낮다.
KT의 입장에선 부담이 큰 승부였다. 지난 세 차례 맞대결에서 내리 패하며 천적 관계가 확립됐기 때문. 그들의 감정은 코트에 그대로 나타났고 DB의 압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감정 컨트롤에 실패한 KT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는 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승부였다.
2017-201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KT가 60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건 오늘까지 두 차례 있다. 지난해 2월 13일 역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DB에 53점으로 묶인 바 있다. 이 정도면 천적이라는 단어로 묶기가 힘들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KT는 빠르면 다음 경기부터 에이스 허훈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 감각은 물론 컨디션 역시 정상이 아닌 만큼 전과 같은 활약을 당장 바라는 건 무리가 있다.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KT는 이제 6강 역시 안정적이지 못하다. 이날 패배로 7위 현대모비스에 반게임차로 겨우 앞서고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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