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이규빈 인터넷기자] 원주 DB가 새해 첫 홈 경기를 37점차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DB는 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96-59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DB는 이날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수비 또한 만족스러웠다. KT의 공격을 59점으로 묶으며 공수 양면에서 압도했다. 이처럼 결과만 보면 압도적인 DB의 우위였지만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사실 시작은 저조했다. 1쿼터는 12점에 그쳤다. 슛감이 따라주지 않았다. 3점슛이 1개도 들어가지 않아 골밑에 의존했다. 다만 상대인 KT도 3점슛 10개 중 8개가 빗나가며 12점에 그쳤다.
2쿼터 초반에는 DB의 질주가 있었다. DB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11-2런을 달리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DB의 공세는 계속됐다. DB는 윤호영, 허웅 등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KT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DB의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2쿼터 중반 앞서간 DB는 주축 선수들인 윤호영, 김종규, 치나누 오누아쿠 등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그리고 김창모와 김훈, 서현석, 칼렙 그린 등 벤치 멤버들을 투입했다. 이때부터 공격이 답답해졌다. 공격을 풀어갈 선수가 그린 외에 없었다. 허웅이 투입됐지만 시원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KT는 10-1런을 달리며 매섭게 추격했고 이상범 감독은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
타임아웃 이후 DB는 다시 윤호영을 투입하며 코트를 정비했고 그제야 공격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었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다시 완전체 멤버가 갖춰졌기 때문에 김태술과 김민구를 분위기가 좋았던 초반처럼 후반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자 2쿼터에 공격을 이끌 가드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을 위해 이상범 감독은 그린을 투입했지만, 그린 혼자서 공격의 활로를 찾기는 무리였다. 그린마저 2쿼터 2득점 야투 1/5에 그치며 부진하며 이상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2쿼터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DB였지만, 추격을 허용하며 5점을 앞서는 데 그치며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그리고 다시 주전 선수들이 투입된 3쿼터에서 DB는 다시 압도적인 경기력(3쿼터 33-11)을 보였다. 3쿼터 DB는 오누아쿠가 11득점, 김태홍이 7득점 등 고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공격을 펼쳤다. 수비도 좋았다. 상대 KT의 공격을 11점으로 묶었고 2쿼터 좋은 활약을 펼친 알 쏜튼에 대한 수비도 잘 이루어졌다.
27점차 완벽한 승리였지만 DB의 문제점은 명확했다.
2쿼터 벤치 구간의 대결이었다. 모든 선수를 전력으로 가동할 수 있는 DB는 1쿼터 허웅-김현호를 기용하고 4쿼터는 김민구-김태술을 기용한다는게 이상범 감독의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2쿼터 허웅 혼자서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허웅을 제외하면 김창모, 서현석, 김훈 등 공격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상범 감독은 그린을 통해 이 점을 해결하려고 했으나 그린 역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진 못하고 오히려 쏜튼에 크게 고전하며 부진했다.
결국 경기 조립이 가능한 윤호영을 투입해야 경기가 풀리는 모습이었다. 윤호영과 김태술은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노장 선수들이고, 김민구 역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10일 전자랜드 전부터 두경민이 합류한다는 것이다. 8일 전역하는 두경민이 합류하면 2쿼터 운영에 여유가 생긴다. 이상범 감독 역시 두경민이 합류한다면 즉시 20분 이상 출전시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두경민이 DB에게 부족한 2쿼터 여유를 안길 수 있을지, 꾸준하지 못한 화력의 고민을 해소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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