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 조소은 인터넷기자]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주 DB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KT가 37점차 대패를 당하면서 시즌 최저 득점을 기록했다. 37점차는 올 시즌 10개 구단 전 경기 통틀어 최다 점수차다.
이날 KT는 야투율 24%를 기록했고 15개의 턴오버를 하는 등 이번 시즌 가장 안 풀리는 듯한 경기를 보여줬다.
항상 골밑 공격에 앞장섰던 바이런 멀린스도 치나누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수비에 고전하며 8득점 12리바운드밖에 올리지 못했다. 또 KT의 팀 컬러라고 할 수 있는 양궁 농구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16.7%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며 단 4개의 3점슛에 그쳤다.
핵심이었던 공격 루트가 무너지자 KT는 마땅한 공격 방향을 찾아내지 못했다.
앞선의 선수들은 DB의 압박 수비에 못 이겨 잦은 턴오버를 범했고, 마음이 급한 듯한 플레이로 골밑 공격을 시도했지만 계속해서 DB의 지역 방어에 막히며 경기를 효율적으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아무리 허훈의 공백이 크다 하더라도 국내 선수들의 활약은 현저히 미미했다.
공격을 주도해 나가야 하는 앞선은 미흡한 경기 조율로 공격 기회를 날렸고, 윤호영, 김종규, 오누아쿠를 상대해야 하는 멀린스는 경기 내내 골밑에서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다.
알 쏜튼의 활약도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쏜튼은 이번 시즌 평균 16분 59초를 소화하며 11.4득점 5.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DB전에서도 19분 42초를 뛰며 9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멀린스가 부진할 때 팀의 공격 활로를 뚫어 줘야 하지만 그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멀린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KT는 현재 7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0.5경기 차이다. 안정적일 것만 같던 6위 자리가 위태롭다.
다행인 부분은 허훈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것. 이르면 8일 인천 전자랜드전이나 11일 고양 오리온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동철 감독은 "운동을 좀 더 해야 한다. 몸 상태가 좋아졌지만, 아직 경기 감각은 떨어진다. 이르면 다음 경기나 다다음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어제부터 팀 훈련에 참가했다. 기대가 된다”라며 허훈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허훈의 복귀는 천군만마와도 같을 것.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연승할 때와 같은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허훈이 복귀하더라도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다.
KT는 8일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허훈의 복귀와 함께 홈에서 올해 첫 승리를 만들어내며 분위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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