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도초, 졸업생 동생들이 농구부를 이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09 0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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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주/이재범 기자] “이렇게 보니 형제 선수가 정말 많네요.”

제주 일도초는 지난해 10명의 선수 중 7명이 6학년이었던 팀이다. 김현진과 양주도, 왕현성 등이 팀을 이끌며 김경태 코치 부임 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협회장배) 8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농구부의 특징은 성적을 낸 그 다음해에 부진한 경우가 많다. 여자 초등부의 성남 수정초는 예외지만, 보통 주축으로 활약한 6학년들이 졸업하면 전력이 뚝 떨어진다.

일도초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0명 중 7명이 6학년이었던 팀이었기에 농구 경력이 있는 선수는 3명 밖에 남지 않았다.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다시 팀 전력을 다져나가야 한다.

일도초에서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졸업생들의 동생이거나 예전에 농구를 했던 선수들의 동생들이다.

올해 주장을 맡은 김현창(6학년)은 상주중에 진학한 김현진의 동생이다. 김현창은 지난해 김현진과 함께 형제 선수로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이제는 홀로 남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해야 한다.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하는 김세창의 어린 동생인 김세진(5학년)도 이제 농구 선수다워지고 있다.

안혜성과 강승제(이상 제주동중), 양주도(상주중)가 졸업하자 이들의 동생들인 안지성(4학년), 강정후, 양주호(이상 3학년)가 대신 일도초 유니폼을 입었다.

똘똘한 5학년이 되는 양우성의 동생 양주호도 농구를 시작했다. 김현진과 김현창의 뒤를 잇는 형제 선수다. 여기에 예전에 일도초 선수로 활약한 고길성과 고길용의 동생인 고주현도 농구공을 잡았다.

일도초는 현재 11명이다. 지난해보다 오히려 1명 더 늘었다. 이중 7명이 형을 따라 농구를 시작한 선수들이다.

김경태 코치는 형제 선수들을 일일이 언급한 뒤 “이렇게 보니 형제 선수가 정말 많네요”라며 웃었다.

◆ 일도초 형제 선수
김현진(상주중) - 김현창(6학년)
감세창(현대모비스) - 김세진(5학년)
안혜성(제주동중) - 안지성(4학년)
강승제(제주동중) - 강정후(3학년)
양주도(상주중) - 양주호(3학년)
양우성(5학년) - 양우준(3학년)
고길성 고길용 - 고주현(3학년)

일도초는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체육관에서 사이드스텝과 드리블 등으로 기본기를 다지며 2020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당장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들이 경험을 쌓으면 2021년에 좋은 성적을 바라볼 수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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