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천/김호중 인터넷기자] 포스트에서 뛰기에 작은 신장임에도, 마이샤 하인스 알렌의 골밑 장악은 이어지고 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시즌을 앞두고 '빠른 농구'라는 팀 컬러를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기동력이 장점인 마이샤 하인스 알렌을 선발했다. 공식 프로필상 185cm인 마이샤는 '포워드'로 분류되는 선수.
이 선택을 두고 모험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WKBL은 센터 선수를 선발하는 경향이 짙은 리그이기 때문. KEB하나은행은 이하은을 제외하면 '즉시 전력감' 센터자원이 없었다. 그렇기에 시즌에 돌입하자 마이샤는 상대 센터들을 전담 마크하고 있다.
전반기를 마친 현재. 마이샤의 골밑 장악은 잘 이루어졌을까?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경기는 대답이 돼주었다. 마이샤는 이날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선발된 리그 최고의 센터 다미리스 단타스(193cm)를 상대했다.
마이샤는 이날 단타스의 2점 성공률을 단 33%(3/9)로 묶는 단단한 골밑 수비를 선보였다. 공격에서는 직선적인 돌파로 무려 10개의 2점 야투(10/13)를 성공시켰다. 골밑에서의 기록과 효율 모두 마이샤의 판정승. 마이샤의 맹활약에 힘입어 KEB하나은행은 BNK를 꺾고 단독 3위에 오르는 쾌재를 누렸다.
이런 양상의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인상적이다. 185cm의 신장에도, 마이샤는 KEB하나은행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사령탑 이훈재 감독은 마이샤의 몸 관리를 그 비결로 꼽았다.
"최근에 마이샤의 인바디(In-Body:체성분 분석)를 측정해봤다"고 밝힌 이 감독은 "측정 결과, 남자선수 몸이랑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마이샤의 덩치는 살이 아니라 근육에서 오는 것이다. 근육에서 오는 힘이 있어서 골밑에서 버티는 수비가 되는 것이다"며 이 감독은 마이샤의 골밑 수비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이훈재 감독은 센터들과의 매치업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마이샤와 신장이 비슷한 청주 KB스타즈의 카일라 쏜튼(185cm)과의 매치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마이샤는 (센터 외국선수보다) 쏜튼을 더 부담스러워한다. 꼬리를 내린다고 할까?"고 마이샤를 걱정한 이 감독은 "면담을 통해서 이 부분에 관해서는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마이샤의 골밑 장악력은 더할 나위 없는 상태. 센터들과의 매치업을 극복해낸 마이샤에게 포워드 쏜튼과의 매치업이 숙제로 남게 되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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