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꿈을 향한 마지막 무대, 간절함 넘쳤던 WKBL의 첫 트라이아웃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1-09 12:1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청라/강현지 기자] 여자농구 샛별을 꿈꾸는 이들이 프로 관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9일 부천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연습체육관에서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트라이아웃을 개최했다. 총 25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A팀과 B팀, C팀으로 나뉘어 총 6번의 경기를 펼쳤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이종애(극동대), 정진경(MBC SPORTS+)이 양 팀의 감독으로 나섰다.

WKBL에서는 올 시즌 들어 처음 시행된 트라이아웃. 개최된 배경에는 구단들의 요청이 있었던 가운데 WKBL 관계자는 “박신자컵에서도 대학 선발팀을 꾸려 출전한 바 있었는데, 구단들이 실제로 아마추어 선수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으니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 영상과 기록지로 선수를 파악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가. 그래서 처음으로 트라이아웃을 개최하게 됐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테스트 무대에 선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WKBL 직원들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하는가 하면 농구공을 손에서 놓지 않고 트라이아웃 시작 직전까지 몸을 풀었다.

첫 번째 경기부터 구단 감독, 코치들의 시선이 이목을 끌었다.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김애나(블루)와 최서연(레드)이 매치업을 이룬 가운데 김애나는 속공에 능한 엄서이, 청주여고 센터 이수정과 한 팀을 이뤘기 때문. 상대 팀에는 부산대 센터 이주영, 그리고 숙명여고 가드 김유진이 득점력을 뽐냈다.

두 번째 경기 옐로우팀에서는 1순위로 언급되는 허예은과 상위픽으로 예상되는 숭의여고 정예림, 대학부 5관왕을 이끈 강유림이 한 팀을 이뤘다. 허예은의 플레이에 6개구단 관계자 모두 그의 플레이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트라이아웃은 총 팀 간 2쿼터씩 진행, 총 6쿼터로 진행을 마쳤다.


트라이아웃을 마친 이들의 만족도는 어떨까.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 기록으로 보는 것과 다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제자들을 보내야 하는 고교 코치들도 선수들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

특히 단국대 김태유 감독은 이명관이 부상 재활로 인해 코트에서 뛰는 것이 아닌 벤치에서 있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프로 감독들도 알고 있는 부분이다. 뛰어야 할지 말지 고민을 했는데, 결국 무리가 될 수 있어 지켜보는 걸로 결정했다”라고 안타까운 목소리를 전했다.


트라이아웃을 마친 상주여고 허예은은 “마지막 관문이라는 생각에 긴장도 됐는데,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즐거움을 느꼈다. 항상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편은 아니라서 아쉬움이 남는다. 나를 불러주신다면 어떤 팀에라도 가서 패기있는 모습으로 보탬이 되겠다”라고 트라이아웃을 마친 소감을 전하며 드래프트 행사를 바라봤다.

두 시간가량 트라이아웃을 마친 가운데 신입선수 선발회는 오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순위 추첨은 지난 시즌 역순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28.6%(6/21)로 가장 높은 확률을 가지고 있다. 단 올 시즌을 앞두고 김수연(신한은행)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신한은행과 KB스타즈와 합의 하에 신한은행이 KB스타즈보다 지명권 순위가 앞설 경우, 1라운드 지명권에 한해 양 구단의 지명 순번이 교환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