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라/강현지, 김용호 기자] 6개 구단 감독들이 최대어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9일 부천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트라이아웃 현장. WKBL로서는 신입선수 선발회를 앞두고 처음으로 트라이아웃을 개최한 가운데, 체육관에 나타난 6개 구단 코칭스탭은 최대어로 불려온 두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 볼 생각에 더욱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바로 2019년 한 해 동안 여고부 무대를 휩쓸었던 상주여고 허예은(19, 165cm)과 해외동포선수로 2017년부터 노크를 해왔던 김애나(25, 164cm)가 그 주인공. 이날 25명의 참가자들이 총 3팀으로 나뉘어 트라이아웃에 나선 가운데, 허예은은 C팀, 김애나는 A팀에 속해 일정을 소화했다. 두 선수 모두 출전 기회를 받을 때 마다 자신의 강점을 가감없이 뽐내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이 둘을 지켜본 6명의 프로구단 감독들도 고개를 끄덕이고, 때로는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먼저 이날 김수연 트레이드의 후속으로 신한은행의 28.6% 확률을 거머쥔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김애나는 공격형 스타일인줄 알았는데, 공격을 하면서 패스길을 살피더라. 반면, 허예은은 패스형인줄 알았는데, 패스를 하면서 자기 공격을 볼 줄 아는 모습이었다”고 예상과는 달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BNK 유영주 감독은 “허예은은 기가 막히다. 경기 조율, 템포바스켓 등 박자가 좋아보였다. 김애나는 힘이 좋아보였다. 다만, 한국 농구의 스타일에 있어 적응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허예은에 대해서는 ‘즉시전력’이라는 호평까지 붙기도 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두 선수 모두 1,2순위에 지명되리라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허예은은 당장 프로에 와서 경기에 투입 될 수 있는 센스를 지녔다. 김애나의 파이터 기질도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정상일 감독 역시도 “허예은은 우리 팀에 오면 즉시전력감이다. 지난 여름에 본 적이 있었는데 마치 여우같이 패스, 슛, 돌파, 리딩, 수비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준다”라며 허예은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김애나를 바라보고는 “파워가 좋고 파이팅도 넘친다. 가드 자원이 필요하다면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예은과 김애나의 플레이를 직접 지켜본 소감은 대부분 비슷했다.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두 선수가 각자 장단점이 뚜렷했다. 리딩에 있어서는 허예은이 낫고, 김애나는 수비에 있어 상당히 터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도 “김애나는 힘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다. 기술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기술에 있어서는 허예은이 확실히 센스가 좋아보였다”고 평가를 전했다.
이제 두 선수는 오후 2시 30분에 열리는 지명 행사로 향한다. 어느 팀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게 될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에서, 둘 중 누구의 이름이 먼저 불려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 과연, 단 한 번 밖에 안을 수 없는 1순위라는 영광은 누구에게로 돌아갈까. 그 결과가 주목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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