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코리안드림 첫 걸음’ 삼성생명 최서연 “유쾌한 모습 보여줄 것”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1-0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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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라/김용호 기자] 최서연(18, 176cm)이 한국 상륙에 성공했다.

9일 부천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이날 전체 6순위 지명권을 손에 쥐었던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벨뷰고 출신의 가드 최서연의 이름을 불렀다. 앞서 2순위로 신한은행이 유니폼을 입은 김애나에 이어 최서연도 이름이 불리면서 이번 선발회에 참가한 해외동포선수 두 명이 모두 꿈의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최서연은 최상위 지명 선수들에 비하면 선발회 전까지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기존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들보다도 한 살이 어리고, 176cm의 신장으로 가드 포지션을 능숙히 소화한다는 점에서 급격히 관심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가드 자원 보강을 염두해뒀던 임근배 감독은 자신의 차례가 오자 최서연을 선택하는 데에 큰 망설임이 없었다.

이에 최서연도 목표로 하던 WKBL 무대에 발을 들였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선발회가 끝난 후 만난 최서연은 “너무 신난다. (삼성생명은) 꼭 가고 싶었던 팀이었다. 1라운드에 선발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영광이다”라며 환한 미소로 입단 소감을 전했다.

지명 행사에 앞서 오전에 열렸던 트라이아웃에서도 최서연은 코트를 누비는 시간 만큼은 그 어떤 선수보다 활발하게 움직였다. 이에 최서연은 “확실히 떨리긴 했다. 다른 선수보다 어리다보니 신체 발달이 늦는다는 느낌도 받았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꼈는데, 그래도 트라이아웃 무대는 재밌게 즐긴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이후 오랜만에 해외동포선수들에게 다시 열린 길. 최서연은 WKBL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그는 “원래는 WKBL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작년부터 프로에 대한 생각을 아빠와 나누다가 한국을 바라보게 됐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최서연의 고등학교 시절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여자농구 무대에서는 드물게 플로터도 자신있게 시도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이에 최서연은 “슈팅이나 드리블에 있어서는 확실히 자신이 있다”며 자신을 어필했다. 그러면서도 “힘은 아직 부족하다. 그래서 지금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슛을 던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생명은 최서연이 한국행을 꿈꾸며 손에 꼽게 입단하고 싶었던 팀이라고, 그는 “가장 기대했던 팀이다. 아무래도 내가 외국에서 왔고, 영어를 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 또, 김한별 선수가 있어서 프로 무대 적응에 있어 소통은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서연은 “열심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뛰어다니겠지만, 그러면서도 농구를 즐기며 재밌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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