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윤서 인터넷기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WKBL. 지난 한 주 불붙은 선두 싸움과 3위 경쟁 끝에 청주 KB스타즈는 2승을 챙기며 1위를 탈환했고 부천 KEB하나은행도 2승 1패를 거두며 단독 3위에 등극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 승수 쌓기에 여념이 없었던 6팀의 순위 전쟁 속에 지난 한 주 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였을까.
점프볼이 실시하는 주간 MVP 투표에서 용인 삼성생명의 김한별과 부천 KEB하나은행의 마이샤 하인스-알렌이 나란히 선정됐다. 김한별은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해내며 팀 연승에 공헌했다. 팀을 단독 3위에 등극시킨 마이샤는 힘과 기동력을 앞세워 코트를 휘저었다.
이번 JB주간 MVP 투표에는 점프볼 인터넷기자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 경기: 1월 1일~1월 8일. 기록은 9일 기준)
WKBL 국내 선수 주간 MVP
김한별(삼성생명, 9표)
2경기(2승) 21.5득점 12.0리바운드 6.5어시스트 3.5스틸 3점슛 2.5개_45.4%
지난 주 삼성생명 연승의 'KEY'는 다방면에서 맹위를 떨친 김한별이었다. 트리플더블 달성 이후 김한별은 물오른 경기력을 이어나갔다.
3일 부산 BNK 원정길에 오른 김한별은 36분 17초를 뛰며 23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3점슛 4개 중 3개를 적중시키며 고감도 슛감을 뽐낸 김한별은 전반에만 15점을 폭발하며 기선 제압(46-29)에 앞장섰다. 더불어, 팀의 기둥 배혜윤(25득점 8리바운드)과의 2대2 플레이는 위력을 발휘하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팀에게 새해 첫 승을 선물한 김한별은 "압박 수비에 중점을 두고 나왔다. 타이트한 수비를 통해 상대 패턴 플레이를 저지할 수 있었고, 상대가 제 리듬을 찾지 못하게 만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연승에 시동을 건 5일 KEB하나은행 전에서도 김한별은 40분 동안 20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삼성생명의 1쿼터는 9점에 그치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는 달랐다. 분위기 쇄신의 선봉장은 김한별이었다. 김한별은 2쿼터에만 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포스트를 장악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역전(28-26)을 일궈냈고 후반에도 상대를 압도(43-35)했다.
더불어, 더블더블을 완성한 김한별은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리바운드 전투에서 마이샤(평균 리바운드 1위, 12.6개)가 버틴 KEB하나은행에게 우위(47-31)를 점할 수 있었다.
2위 / 고아라(KEB하나은행, 4표)
3경기(2승 1패) 12.3득점 8.0리바운드 4.0어시스트
KEB하나은행의 '구심점' 역할은 고아라의 몫이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펼친 8일 BNK와의 일전에서 고아라는 39분 26초간 코트를 누비며 1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로 펄펄 날았다.
전반은 팀의 '구심점'인 고아라가 부진하자 팀 밸런스도 불안정했다. 고아라는 공격에서 시도조차 하기 어려웠고 2득점 4리바운드로 부진했다. KEB하나은행도 31-34로 뒤쳐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코트로 돌아온 고아라는 180도 바뀌었다. 팀 공격을 주도하며 드라이브인, 포스트 득점, 3점슛 등 내, 외곽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3점슛 2개를 명중시켰다.
4쿼터에서도 고아라는 첫 공격을 외곽포로 포문을 열며 역전극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후 고아라는 공격보다 수비에 힘을 쏟으며 구슬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고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스틸을 해냈다.
그 외: 강이슬(KEB하나은행, 2표)

WKBL 외국 선수 주간 MVP
마이샤 하인스-알렌(KEB하나은행, 11표)
3경기(2승 1패) 18.0득점 10.0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_54.5%
KEB하나은행은 2일 안방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82-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들어 KEB하나은행에게 가장 완벽했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 수에서 빈틈을 찾기 어려웠다.
완승의 중심에는 마이샤의 보드장악력이 위력을 더했다. 이날 마이샤의 기록은 27분 23초를 뛰며 19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마이샤의 꾸준함을 상징하는 더블더블은 물론이며 매치업 상대였던 엘레나 스미스(15점 4리바운드)와의 첫 만남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또한, 이번 시즌 최다 어시스트인 6개를 배달하며 이타적인 플레이도 선보였다.
WKBL에서 첫 시즌을 뛰고 있는 마이샤는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윙에서 공격이 가능한 게 나만의 장점이다. 빠른 기동력을 보여주려 한다"며 강점을 설명했다.
마이샤의 거침없는 질주는 8일 BNK전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상승 흐름을 탄 마이샤는 30분 동안 20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이샤는 팀이 자랑하는 얼리오펜스의 주축이 되며 돌파 득점을 빠르게 성공시켰다. 2점슛 성공률은 무려 76.9%(10/13)를 기록하며 정확한 야투도 자랑했다.
특히, 마이샤는 스피드와 몸싸움에서 단타스(19점 9리바운드)를 능가했다. 게다가, 단타스의 공격 기술을 제어하며 우직하게 백보드를 사수했다. 비록 단타스에게 3개의 3점슛을 허용했지만, 마이샤는 단타스의 2점슛 성공률을 33%(3/9)로 봉쇄하며 팀에게 단독 3위를 선물했다.
2위 / 카일라 쏜튼(KB스타즈, 4표)
2경기(2승) 17.0득점 9.5리바운드
박지수의 복귀가 쏜튼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4일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쏜튼은 22득점 10리바운드 3스틸 3점슛 2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쏜튼은 4경기 만에 20득점 이상을 기록했고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스미스가 일찍이 발목이 좋지 못하며 1쿼터 10분만을 소화한 채 코트에서 물러났고 국내 선수들이 쏜튼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내, 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코트를 지배한 쏜튼의 활약에 힘입어 77-56으로 신한은행을 대파했다.
연승에 성공한 KB스타즈는 6일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우리은행마저 꺾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포스트의 핵심 박지수가 일찍이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쏜튼을 필두로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힘을 합쳤다. 이날 쏜튼은 12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바운드 싸움(39-30)의 선두에 섰고 상대 인사이드의 핵심 그레이를 7득점(5리바운드)으로 묶었다.
경기 후 마주한 쏜튼은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 집중해야 할 것들을 잘해줬고, 우리은행과 할때 마다 지게 했던 것들을 잊지 않으면서 경기를 풀어간 덕분에 이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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