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지냐, 박혜진이냐’ BNK, 여전히 풀기 쉽지 않은 FA 경우의 수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4-10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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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안혜지 지키기와 박혜진 잡기. 복잡한 경우의 수를 풀고 있는 부산 BNK가 어떤 선택을 내릴까.


지난 1일부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취득한 선수 명단을 공개하며 시장을 열었다. 오는 15일까지는 1차 협상, 16일부터 25일까지 2차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1차 보상 FA 대상자들은 15일까지 원 소속구단 협상 후 타 구단 협상을 가지지만, 2차 이상 보상 FA 대상자들은 1일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1차 보상 FA 대상자는 올 시즌 공헌도 3위인 부산 BNK 안혜지와 더불어 20위에 이름 올린 청주 KB스타즈 김민정을 포함해 강계리, 이수연, 이정현(이상 하나은행), 김한비, 양인영(이상 삼성생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중 지난해에 이어 어시스트상 2연패에 성공한 안혜지의 행보가 집중되고 있다. 부산이 고향인 그가 소속팀에 남을지가 관심사다.


안혜지는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0.3득점 3.2리바운드 7.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BNK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는 어시스트 상에 이어 베스트5 가드 부문 상의 영예를 안았다. 팀의 야전사령관이자 공헌도 전체 3위를 꿰찬 안혜지는 BNK의 입장에서 꼭 잡아야 할 자원이다. 게다가 올 시즌 BNK의 FA는 안혜지가 유일하다. 공헌도 서열 20위 이내인 1차 보상 FA 선수의 계약은 3년 이상으로 한다는 규정에 안혜지는 부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입지를 굳힐 기회 이기도 하다.


하지만 FA 최대어 박혜진 역시 미련을 버릴 수 없는 자원이다. 일단 FA 규정을 살펴보면 공헌도 1~3위에 해당하는 보상 FA 선수는 동일 포지션의 3위 이내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만약 안혜지를 잡는다면 트레이드가 아닌 이상 박혜진까지 영입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반대로 안혜지을 보낸다면 박혜진을 잡는 건 가능하다.


박혜진의 고향도 부산인 가운데 BNK 역시 부산을 연고로 하고 있어 미팅에 있어서는 최적의 장소에 있지만, 사실상 만남을 추진하기가 쉽지 만은 않다. 두 선수 중 택1을 먼저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혜진이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타 구단에서도 가만히 둘 지가 관건. 박혜진의 일정은 물론 이동 루트까지도 우리은행, BNK뿐만 아니라 전 구단의 관심사다. 누굴 만났고,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구단도 있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풀고 있는 BNK의 선택이 안혜지와의 재계약으로 힘이 실릴지, 아니면 박혜진의 동선에 시선을 둘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WKBL은 15일 1차 보상 FA 대상자들의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박혜진을 포함한 김보미, 박하나, 한채진, 김정은, 심성영 등 2차 이상 보상 FA 대상자 9명의 결과도 첨부할지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운 채 구단, 연맹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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