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선수는 누구일까? 공동 1위의 주역인 자밀 워니(SK)와 치나누 오누아쿠(DB)가 경쟁하는 가운데 득점에서 두각을 나타낸 캐디 라렌(LG)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라건아(KCC)가 아닌 건 확실하다. 라건아가 외국선수 MVP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2020~2021시즌이 기대된다. 어쩌면 KCC가 최소한 챔피언결정전에 오를지도 모른다.
KBL은 2019~2020시즌을 213경기만에 끝냈지만, 비계량 부문 시상을 진행한다. 기자단 투표를 10일 마감했으며, 20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대 관심이 쏠리는 부문은 국내선수 MVP다. 팀 성적과 전 경기에 출전하며 DB 골밑을 지킨 김종규와 강력한 기록을 작성하며 KT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자리잡은 허훈의 다툼이다. 정통적인 방식의 많은 팀 승리에 무게를 두느냐, 시대의 변화처럼 많은 인기에 중심을 두느냐에 따라 표심이 갈린다.

오누아쿠는 득점력이 떨어지는 대신 수비와 리바운드, 블록 등에서 공헌도가 높다. 워니는 공격력에서 오누아쿠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다.
라렌은 허훈처럼 팀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월등한 개인 기록을 앞세워 외국선수 MVP에 도전한다. 42경기 평균 27분 6초 출전해 21.4점(1위) 10.9리바운드(2위) 1.3블록(2위) 3점슛 성공률 41.6%(52/125, 1위)를 기록했다. 20년 만에 득점과 3점슛 성공률 동시 1위를 차지했고, 리바운드와 블록도 2위로 준수한 능력을 뽐냈다.

라건아는 2014~2015시즌, 2016~2017시즌, 2018~2019시즌 3차례 외국선수 MVP에 뽑혔다. 더불어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했던 2014~2015, 2018~2019시즌에는 챔피언에 등극했고, 2016~2017시즌에는 삼성에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섰다.
2015~2016시즌에는 고(故) 안드레 에밋, 2017~2018시즌에는 디온테 버튼이 외국선수 MVP 트로피를 가져갔다. 에밋과 버튼은 라건아와 달리 KBL에 처음 데뷔했던 선수들이었다. 이번 시즌 외국선수 MVP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홀수로 시작하는 시즌에는 새로운 외국선수가 MVP에 선정되는 게 반복되고 있다.

라건아가 2020~2021시즌 명예회복에 나서 조니 맥도웰을 뛰어넘어 4번째 외국선수 MVP에 선정되고 KCC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지 궁금해진다.
여담으로 라건아를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으로 내몬 선수가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2011~2012시즌과 2016~2017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정현이 치른 시즌만 따지면 첫 번째 챔피언 등극 후 4번째 시즌 만에 두 번째 챔피언 등극을 맛봤다. 2020~2021시즌은 2016~2017시즌 이후 이정현의 4번째 시즌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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