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선수 MVP 구경꾼 라건아, 다음 시즌 기대되는 이유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4-11 2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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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선수는 누구일까? 공동 1위의 주역인 자밀 워니(SK)와 치나누 오누아쿠(DB)가 경쟁하는 가운데 득점에서 두각을 나타낸 캐디 라렌(LG)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라건아(KCC)가 아닌 건 확실하다. 라건아가 외국선수 MVP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2020~2021시즌이 기대된다. 어쩌면 KCC가 최소한 챔피언결정전에 오를지도 모른다.

KBL은 2019~2020시즌을 213경기만에 끝냈지만, 비계량 부문 시상을 진행한다. 기자단 투표를 10일 마감했으며, 20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대 관심이 쏠리는 부문은 국내선수 MVP다. 팀 성적과 전 경기에 출전하며 DB 골밑을 지킨 김종규와 강력한 기록을 작성하며 KT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자리잡은 허훈의 다툼이다. 정통적인 방식의 많은 팀 승리에 무게를 두느냐, 시대의 변화처럼 많은 인기에 중심을 두느냐에 따라 표심이 갈린다.

외국선수도 의견이 나뉘고 있다. KBL은 28승 15패를 기록한 DB와 SK를 공동 1위로 결정했다. 두 팀의 주축 외국선수인 오누아쿠와 워니가 외국선수 MVP로 거론된다. 오누아쿠는 40경기 평균 24분 57초 출전해 14.4점 10.3리바운드 2.5어시스트 1.4스틸 1.5블록을, 워니는 43경기 평균 27분 51초를 뛰며 20.4점 10.4리바운드 3.1어시스트 1.1스틸 0.7블록을 기록했다.

오누아쿠는 득점력이 떨어지는 대신 수비와 리바운드, 블록 등에서 공헌도가 높다. 워니는 공격력에서 오누아쿠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다.

라렌은 허훈처럼 팀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월등한 개인 기록을 앞세워 외국선수 MVP에 도전한다. 42경기 평균 27분 6초 출전해 21.4점(1위) 10.9리바운드(2위) 1.3블록(2위) 3점슛 성공률 41.6%(52/125, 1위)를 기록했다. 20년 만에 득점과 3점슛 성공률 동시 1위를 차지했고, 리바운드와 블록도 2위로 준수한 능력을 뽐냈다.

최고의 외국선수(귀화 이후에도 KBL에서 외국선수 신분으로 분류)로 꼽히는 라건아는 41경기 평균 31분 출전해 20.4점(4위) 12.5리바운드(1위) 1.0블록(3위) 56.3%(351/623, 1위)를 기록했다. 나무랄 데 없는 개인 기록이지만, KCC를 기대만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데다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외국선수 MVP 후보로 언급되지 않는다.

라건아는 2014~2015시즌, 2016~2017시즌, 2018~2019시즌 3차례 외국선수 MVP에 뽑혔다. 더불어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했던 2014~2015, 2018~2019시즌에는 챔피언에 등극했고, 2016~2017시즌에는 삼성에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섰다.

2015~2016시즌에는 고(故) 안드레 에밋, 2017~2018시즌에는 디온테 버튼이 외국선수 MVP 트로피를 가져갔다. 에밋과 버튼은 라건아와 달리 KBL에 처음 데뷔했던 선수들이었다. 이번 시즌 외국선수 MVP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홀수로 시작하는 시즌에는 새로운 외국선수가 MVP에 선정되는 게 반복되고 있다.

짝수로 시작하는 시즌에는 최고 외국선수의 몫은 라건아 차지였고, 더불어 라건아의 소속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중 KCC로 이적한 라건아는 2020~2021시즌까지 KCC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라건아가 2020~2021시즌 명예회복에 나서 조니 맥도웰을 뛰어넘어 4번째 외국선수 MVP에 선정되고 KCC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지 궁금해진다.

여담으로 라건아를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으로 내몬 선수가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2011~2012시즌과 2016~2017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정현이 치른 시즌만 따지면 첫 번째 챔피언 등극 후 4번째 시즌 만에 두 번째 챔피언 등극을 맛봤다. 2020~2021시즌은 2016~2017시즌 이후 이정현의 4번째 시즌이다.

라건아와 이정현은 챔피언결정전에서 각각 승률 72.0%(18승 7패)와 66.7%(8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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