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결산 ③ 활약 돋보인 김낙현부터 자신의 가치 증명한 선수들까지

김홍유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2 0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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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홍유 인터넷기자] 조기 종료의 아쉬움 속에서 얻은 것도 분명한 시즌이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코로나19 사태로 조기 종료를 결정지었다. 시즌 초 선두권 경쟁을 펼치며 좋은 출발을 보인 인천 전자랜드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최종 5위(21승 21패)로 시즌을 마쳤다.

전자랜드 입장에선 아쉽게 시즌이 조기 종료되었으나 얻은 것도 분명한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 식스맨상을 수상한 김낙현이 한 단계 더 발전한 경기력을 선보인 것. 김낙현은 올 시즌 강력한 MIP상 후보로 떠오를 정도로 발전했다.

김낙현은 올 시즌 40경기 평균 28분 4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2.2득점 2.5리바운드 3.4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 중 가장 주목해 봐야 할 점은 득점력이다. 지난 시즌 54경기 중 10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는 총 16번, 그 중 20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는 2번이었다. 올 시즌은 40경기 중 10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25번, 그 중 20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는 5번이었다.

김낙현은 지난해 12월 8일에 열린 전주 KCC와 경기에선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 넣으며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갱신했다. 이날 경기 3점슛 7개를 넣으며 한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 역시 갱신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5득점을 2번이나 기록하는 등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 물 오른 득점력을 선보여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유도훈 감독이 소개한 ‘선수 3단계 분류법’이 있다. "1단계는 오픈 찬스에서 공격을 하는 선수, 동료들에게 도움 수비가 가야 공격이 가능한 단계이다" 이어 "2단계는 스스로 본인의 공격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3단계는 이를 다 소화하면서, 동료들의 기회까지 챙겨주는 선수다" 라고 소개한 바 있다.
유 감독은 김낙현을 “3단계를 향해 가는 중인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3단계 선수가 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공격에만 집중하지 말고 동료들을 봐 줄 때는 봐줘야 한다” 라고 말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낙현이 다음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해 ‘3단계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올 시즌 중반에 이루어진 김지완의 복귀 역시 반가웠다. 김낙현에게 가중되는 부담이 커지면서 김지완은 복귀 후 전자랜드 ‘투가드 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했다. 공격력이 장점인 김지완은 지난해 12월 27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22득점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등 활약했다. 이처럼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선보인 김지완은 팀의 활력소가 됐다.



오랜 시간 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결실을 맺은 시즌이기도 했다. D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1군 무대를 밟은 김정년과 홍경기가 그 주인공. 김정년은 지난해 12월 25일 간절히 바라던 1군 데뷔 무대에서 7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홍경기 역시 지난해 12월 1일 서울 SK와 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처럼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국내 자원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전자랜드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5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부상 선수들이 모두 복귀해 합을 맞추고 있던 상황에서 시즌 종료는 전자랜드 입장에선 더욱 아쉬울 터. 올 시즌 성장한 국내 자원들과 함께 다음 시즌 전자랜드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이선영,신승규,정을호,박상혁,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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