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배현호 인터넷기자] KBL이 공식적으로 2019-2020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한 것도 20일이 넘었다. 누군가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한 시즌을 돌아보며 반성의 계기를 삼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원주 DB와 함께 공동 1위(28승 15패)에 오른 서울 SK는 아쉬움에 가깝지 않았을까 싶다. SK는 6할 5푼 이상의 준수한 승률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에는 5연승을 비롯해 7경기에서 6승 1패의 상승세를 달렸다. 분위기가 좋았기에 아쉬움은 더 컸을 터. 이번 시즌 SK는 어떤 팀에 강했고 어떤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을까?

vs. 전자랜드 : 5승 0패
한 마디로 SK는 인천 전자랜드에게 ‘극강’이었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2승 4패를 기록했던 SK가 이번 시즌에는 전승(5승)을 거뒀다. 두 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리 점수 차 완승이었다. 이번 시즌 맞대결 5경기 평균 점수 차가 12.6점이었을 정도. 특히 SK는 2019년 11월 9일 전자랜드 전 승리(80-63)를 계기로 80일 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SK가 전자랜드만 만나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선형의 활약이 있었다. 이번 시즌 37경기 평균 12.6득점을 기록한 김선형. 전자랜드 전 4경기 평균 14.5득점을 기록한 김선형은 DB 전(5경기 평균 14.8득점)에 이어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10월 20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선형은 24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vs. LG/오리온 : 4승 1패
SK는 비교적 하위권에 분포한 팀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먼저 SK는 창원 LG 전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SK는 43경기 평균 76.2실점(82.3득점)을 기록했다. LG 전 5경기에서는 평균 67.6실점으로 틀어막은 SK는 LG 전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2019년 10월 9일 LG와의 원정경기에서 SK는 29점 차 대승(105-76)을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SK는 고양 오리온에게도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접전이 펼쳐졌음을 알 수 있다. 오리온 전 5경기 중 10점 차 이내 승부(1승 1패), 그리고 5점 차 이내 승부(2승 0패)가 각각 2경기였을 정도였다. 결국 승부처에서 승기를 잡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던 SK가 오리온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vs. DB/KCC : 2승 3패
이번 시즌 SK가 열세를 기록한 두 팀이다. DB가 그 중 한 팀이었다는 사실이 SK에게는 뼈아팠다. 5경기 누적 점수를 비교해보면 408-401, SK는 DB에게 7점을 더 앞섰다. 이를 평균으로 계산하자면 경기 당 1.4점의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난다. 물론 5경기 각각을 살펴보자면 3경기가 두 자리 점수 차로 끝났기 때문에 큰 접전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만약은 없지만, SK가 원주 원정 6연패 사슬을 미리 끊었다면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SK가 의외로 약했던 팀도 있었다. 전주 KCC와의 이야기다. 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KCC에게 패했던(96-99) SK. 하지만 약 한 달 뒤 KCC를 홈으로 불러들인 SK는 개막전 패배를 설욕(79-74)한다. 문제는 그 다음 맞대결이었다. 2019년 12월 17일 군산 원정경기에서 SK는 KCC를 상대로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64-85)의 수모를 겪는다. 결국 SK는 이날의 여파로 KCC에게 이번 시즌 유일한 득실차 열세(-1.4점)를 기록하기도 했다.
▲ 2019-2020 시즌 SK 맞대결 전적
vs. 전자랜드 : 5승 0패
vs. LG/오리온 : 4승 1패
vs. 현대모비스 : 3승 1패
vs. KT/삼성 : 3승 2패
vs. KGC인삼공사 : 2승 2패
vs. DB/KCC : 2승 3패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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