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코로나19로 모든 스포츠가 잠잠한 이때, 조금이나마 이슈 몰이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아쉬운 일이 발생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5일 오후 1차 FA 협상 결과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5시라는 마감 기한이 정해져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구단들이 1차 협상 대상자들과의 계약을 마친 상황이다.
WKBL은 그동안 진행해오던 방식을 고수했다. 이슈가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이에 따르는 변화는 없었다. 그리고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겹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WKBL 관계자는 “큰 의도를 두고 1차 FA 협상 결과 발표를 15일에 하는 건 아니다. 그저 그동안 해온 방식을 유지하는 것 이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겨울 스포츠의 동료인 배구는 지난 10일 FA 대상자들을 공시, 23일까지의 마감 기한을 뒀다. WKBL 역시 2차 FA 대상자들의 우선협상권 및 연봉 상한선 폐지로 어느 정도 자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배구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더불어 배구는 연맹이 일괄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아닌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고의 스타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만남, FA 최대어로 꼽힌 나경복의 잔류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잠해진 분위기를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국회의원 선거 전에 빅 이슈를 터뜨리는 영리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나, WKBL은 그렇지 않고 있다. 연맹이 일괄적으로 발표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구단들은 잠자코 있으며 현재 부천 하나은행만이 이정현과 강계리와의 재계약을 알렸을 뿐이다. 물론 보도자료를 통한 공식 발표가 아니다. 비교적 적은 관심을 받고 있는 1차 FA 대상자들이더라도 팬들은 빠른 소식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시대에 역행하고 있는 모습이 지배적이다.
이번 1차 FA 협상 발표에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할 만한 소식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발표 시기와 국회의원 선거의 출구조사 발표 시기는 어느 정도 맞물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교적 적은 관심이 예상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프로 스포츠는 인기과 관심을 먹고 사는 곳이다. 이에 대한 의미를 모르는 이는 없다. 다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을 뿐이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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