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부산 케이티 김현민(28, 199cm)이 혹독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케이티 조동현 감독을 만나 그의 여름은 시련(?)이 크다.
시즌으로 가며 조금씩 짐을 덜어나가고 있다. 지난 10일 케이티와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전보다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모습이다. 경기에서 기본을 지키지 않을 시 주어지던 패널티도 단 한 번뿐이었다.
김현민은 "(전에)몸이 안 되어 있었다. 부상과 결혼으로 남들보다 한 달 늦게 훈련을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이 체력 훈련할 때 재활했고, 경기를 뛰면서는 잘못해 체육관에서 쫓겨나가기도 하고, 뛰기도 했다. 약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김현민은 2014-2015시즌 중 상무에서 제대해 케이티로 돌아왔다. 최근 비시즌 훈련을 소화한 적이 없다. 그러기에 뒤늦게 출발선에 선 김현민은 체력이 올라온 선수들을 따라가기 버거웠다.
하지만 올 시즌 책임감이 더 따른다. 제대 후 팀에 녹아들어 치를 첫 시즌이며, 결혼도 해, 모든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김현민은 “예전에는 성숙하지 못했다. 가벼웠다. 이번에는 묵직하게 플레이하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동현 감독은 연습경기를 마친 뒤 공격리바운드 개수에 따라 선수단에 사이드스텝을 부과하는 패널티를 준다. 경기 중에도 개별적 패널티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도록 한다. 김현민은 기본적인 박스아웃을 하지 않을 시 연습경기 중 코트에서 나와 점프하는 패널티를 받았다.
이날 훈련을 마친 뒤 김현민은 조성민 신윤하와 코트에 나서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이것도 박스아웃 때문이다. 김현민은 “리바운드 때 내가 박스아웃을 안 해서 형이 설명해줬다. 나는 박스아웃이 아니라 점프로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했었다. 감독님은 기본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성민이 형에게 다시 설명을 들었다. 또 감독님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을 직접은 못하겠어 성민이 형에게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현민은 “나는 감독님께서 길들여주시는 중이다.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좋아질 것 같다“라며 ”수비적인 부분에서 끈질긴 케이티였다면 이번엔 끈적한 수비를 하는 케이티가 될 것 같다. 다들 힘들어도 압박수비를 하고 따라 다닌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8월에는 프로-아마 최강전이 열린다. 프로팀들이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김현민은 여기에 좋은 기억이 많다. 2012년 최강전 당시 케이티와 고려대의 경기에서 김현민은 이승현(현 오리온스), 이종현, 장재석(현 오리온스)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한 뒤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덩크슛을 포함해 25득점을 올렸다.
김현민은 이번 프로-아마 최강전도 기대하고 있다. 첫 상대는 울산 모비스다. 김현민은 “프로-아마 대회와 내가 잘맞다. 매번 잘했다(웃음). 이번에도 잘할 것 같다”고 웃었다.
사진_케이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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